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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 평양공연, 대중음악 중심"…남북, 20일 판문점서 실무접촉
2018-03-19 16:55:00 2018-03-19 17:27:27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우리측 예술단의 평양방문을 위한 남북 간 실무접촉이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내일(20일) 예술단 실무접촉이 예정돼 있으며,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금주 중으로 협의해 일정을 잡아나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전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자료에서 실무접촉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진행되며,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작곡가 윤상씨와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이 협상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윤씨가 실무접촉 수석대표로 선정된데 대해 백 대변인은 “예술단 평양공연 구성이 대중음악 중심으로 되는 것과 (공연까지) 시일도 촉박해 빠른 시일 내에 준비를 해야하는 문제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첫 회의 전후로 남북 비공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조용필·이선희씨 등 출연진 명단도 오르내리는 중이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도 늦어도 이달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담 대표이자 정상회담 준비위 총괄간사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 베트남·아랍에미레이트(UAE) 순방에 동행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회담이 순방 기간(22~28일) 중 열릴 가능성도 있다.
 
백 대변인은 태권도시범단 방북 준비상황에 대해 “판문점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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