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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토익·학점보다 자격증·인턴 본다
기업 10곳 중 6곳은 영어점수 안 봐
2014-07-23 10:05:25 2014-07-23 10:09:51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취업시 토익(TOEIC)이나 학점보다는 자격증과 인턴이 합격에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144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합격 스펙 및 평가방식’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63%가 영어점수를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신입사원들의 토익 성적은 52.1%가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성적은 평균 746점으로 집계됐다. 영어 말하기 성적 보유자는 평균 20.1%였다.
 
하지만, 올 상반기 채용에서 기업 10곳 중 6곳(63.2%)은 영어점수를 요구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어점수를 요구하는 기업(53개사)의 절반 이상(56.6%)이 ‘일정 점수만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재무와 회계 분야에서는 자격증이 채용에 중요 요소로 작용했다. 신입사원이 자격증을 보유했다는 응답은 70.1%로, 평균 보유개수는 2개였다. 자격증 종류로는 '전공, 직무 관련 자격증'(62.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밖에 'OA 관련 자격증'(44.6%), 'IT 관련 자격증'(24.8%), '이색 자격증'(5%), '회계사 등 전문 자격증'(4%) 등이 있었다.
 
자격증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 직무 분야로는 '재무·회계'(25.7%)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IT·정보통신'(12.9%), '연구개발'(10.9%), '제조·생산'(9.9%), '서비스'(5.9%), '영업·영업관리'(5%), '기획·전략'(4%) 등의 순이었다.
 
(자료=사람인)
 
 
상대적으로 학점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신입사원의 학점은 '3.3~3.6점 미만'(29.2%), '3.6~3.9점 미만'(25.7%), '3.0~3.3점 미만'(19.4%), '3.9~4.2점 미만'(18.1%) 등의 순으로, 평균 3.6점(4.5점 만점 기준)이었다.
 
채용 시 학점은 주로 ‘반영을 안 하거나’, '일정학점만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각각 44.4%)하고 있었다. ‘학점이 높을수록 우대’한 기업은 11.1%에 불과했다.
 
또,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은 전년 상반기 합격자보다 인턴, 직무 경험 등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턴 경력 보유자는 평균 25.4%로 지난해 같은 조사(21%)보다 4.4%포인트 증가했다. 
또, 경력이 있지만 신입으로 지원한 올드루키의 비율도 평균 23%에서 26.6%로 3.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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