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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데일리)유가, 美 최대산유국 전망에 급락..금도 하락
2013-11-13 08:40:40 2013-11-13 08:44:2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금값 역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에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1달러(2.21%) 내린 배럴당 93.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3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59센트(0.6%) 하락한 배럴당 105.81달러를 나타냈다.
 
미국이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6년 미국 원유 생산량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탈 파트너스는 "미국 원유 생산량이 많다"며 "양적완화 축소 우려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테이퍼링 우려에 금 선물 가격도 4거래일 연속 부진함을 면치 못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9달러(0.77%) 밀린 온스당 1271.2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도 50센트(2.37%) 내린 온스당 20.778달러에 장을 마쳤고, 12월 인도분 구리 가격 역시 2.6센트(0.78%) 하락한 3.2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앞으로 열리는 모든 회의에서 테이퍼링이 의제가 될 수 있다"며 "12월 중 양적완화가 축소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도 양적완화 정책이 영원이 유지될수 없음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 아담스 패스트마킷닷컴 애널리스트는 "양적완화가 곧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주식시장과 달러화 강세 역시 금 값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곡물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8% 하락한 부셸당 4.3225달러를 기록했다.
 
밀 선물 12월 인도분 가격도 전일 대비 0.15% 밀린 부셸당 6.4525달러로 거래를 마친 반면 대두 1월 인도분 가격은 홀로 1.04% 상승한 부셸당 13.14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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