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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기대감보다 수급이 우선하는 장세
미증시 반등에도 프로그램 매물 증가로 하락반전
2008-05-28 12:22:00 2011-06-15 18:56:52
주식시장이 미증시 반등으로 상승출발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

미국 시장이 금융주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데다 유가도 내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베이시스가 악화되며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반전된 것이다.

28일 12시 현재 유가증권 시장은 10포인트 하락한 181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1포인트 하락한 64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천억이 넘는 매수를 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차익 중심으로 3천억이 넘어 대형주들을 압박하고 있고 특히 장중 베이시스는 거의 제로수준까지 떨어져 투신권과 기금의 프로그램 매물압박을 가중시켜 대형주의 하락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유가하락에 따라 운수창고 업종이 항공주 등 수혜주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고 LG패션 등 업종내 시가총액 상위주가 강한 섬유의복 업종과 건설, 유통업종이 오르고 있다.

반면 투신권의 매도강도가 강한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과 전기가스, 철강업종이 내리고 있고 오전장 반등을 이끌었던 삼성전자가 상승폭을 크게 축소해 보합권으로 되밀려 전기전자 업종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 유가가 하락세로 반전함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들이 큰 폭의 강세를 보이며 각각 5%와 2%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종도 견조한 모습이다.

그러나 CJ는 CJ투자증권의 매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에도 기관 매물이 집중되며 5%가까이 하락하고있고 한화, 한국금융지주, GS등 지주사 일부 종목군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기관만이 강한 매도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 비금속, 섬유, 일반전기전자, 통신서비스, 기계장비 업종은 상승하고 있지만 NHN을 중심으로 인터넷 업종이 3% 이상 하락해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NHN은 사행성 게임 조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부각되며 기관의 매물이 크게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 지지력을 보인 20만원권의 지지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

테마별로 페기물처리 관련주와 중소형철강주, 와이브로 관련 통신장비 주 일부만이 강세를 보이고 있을 뿐 테마쪽에서도 아주 강한 모멘텀을 가진 종목군의 흐름이 발견되지 않고 있어 투자심리 약화에 따른 매수강도의 둔화가 시장 전반적으로 퍼지고 있는 듯 하다.

1800선에 대한 지지력이 여전히 견고해 보이지 않는데다 삼성전자 등 시장을 주도해 온 종목군들이 여전히 주도권을 찾지 못하고 있고 5월 중순 2만 계약을 넘었던 외국인들의 선물 누적 매도계약수가 2천계약대로 줄어들고 있어 향후 프로그램에 의한 변동성 장세가 예측된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저가매수보다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할 때로 판단된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kei100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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