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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곽상도 아들 50억 파문에 긴급 최고위 소집
'이재명 게이트'에서 '국민의힘 게이트'로 비화
당 지도부, 곽 의원 거취 논의 예정…유승민·원희룡 "출당·제명해야"
2021-09-26 16:17:55 2021-09-26 16:17:55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수령해 논란이 일자, 당 지도부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6일 오후 5시 김기현 원내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곽 의원에 대한 출당과 제명 여부 등 거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언론 보도를 통해 곽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논란이 불거지자, 미국을 방문 중인 이준석 대표가 김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곽 의원 거취 문제를 최고위에서 빠르게 결론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도 곽 의원 거취에 대한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승민 후보는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당당해야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지사의 불법과 비리 의혹을 응징할 수 있다"며 "당 지도부는 당장 곽 의원을 제명, 출당 조치하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원희룡 후보도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게이트에 조금이라도 연루된 사람이 있다면 즉각적으로 출당, 제명 및 강력한 후속 조치를 취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 캠프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우리 당 국회의원의 가족이 연루된 사안에 대해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 경기도 과천정부청사에 있는 공수처를 항의방문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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