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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백신 미접종자 사망률, 접종자의 11배"
2021-09-13 11:28:22 2021-09-13 11:28:22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접종자보다 사망할 위험이 11배 더 높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액시오스,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CDC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의 '발병·사망률 주간 보고서(MMWR)'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미 13개 관할지에서 총 60만명 이상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델타 변이가 국내 지배종으로 확산한 지난 2개월간 확진 사례를 분석한 결과,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4.5배, 입원 확률은 10배, 사망 확률은 11배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웰렌스키 국장은 "거듭된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 백신은 효과가 있다"라며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인 백신 접종 캠페인으로 한때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델타 변이 유행과 아직 남은 백신 거부감으로 지난달부터는 일일 10만명 수준으로 다시 감염자 수치가 치솟은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취임 이후 코로나19 백신 2억회분 접종을 달성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성과를 자축했다. 그러나 4개월 반이 지난 지금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률은 CDC 집계 기준 여전히 50%대를 맴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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