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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바쁘다 바빠"…일찍 추석 채비 나선 유통가
대형마트·백화점, 7월부터 추석 '사전판매'…품목·프리미엄 선물 늘려
2021-08-03 06:05:00 2021-08-03 17:16:29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코로나19로 귀성 대신 선물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일찍이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미리 확보할 수 있어 예약 판매 수요가 높아지면서 유통가는 예년보다 선물세트 품목 수와 고가선물세트를 늘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달 29일부터 9월8일까지 42일간 전 점과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진행하는 사전예약 품목은 전년보다 20%가량 품목을 확대해 한우·과일 등 신선식품 222종과 통조림·식용유 등 가공식품 151종, 건강기능식품 84종 등 총 9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는 지난해 대비 15%가량 늘렸다.
 
홈플러스 역시 지난달 29일부터 9월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직접 전하거나 배송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실속형 선물 세트부터 프리미엄 세트까지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힌 478종의 상품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추석 전은 물론 추석 이후까지 배송을 확대해 고객 편의를 높였으며, 부담 없는 1만~2만원대 상품부터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롯데마트
 
갤러리아 백화점은 오는 9일부터 9월2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갤러리아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에 고가선물세트 품목 수를 10% 늘렸으며, 와인 상품의 경우 지난 추석 대비 와인 선물세트 품목 수를 25% 늘렸다. 이외에도 신선식품 구독권과 힐링기프트  등을 강화했다.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 동안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평균 10% 할인이 되며 품목별로는 최대 6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가치 소비를 중요시하며 친환경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MZ세대를 겨냥한 상품도 등장했다. 롯데마트는 패키지를 종이로 제작한 ESG 선물세트부터 비건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비건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환경 보호 테마 선물세트와 친환경 포장물에 신경 썼다. 
 
이창수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이사는 “예년 대비 열흘 빨라진 추석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산지 농가, 제조 협력사와 협업해 다채로운 상품을 마련했다”며 “다가오는 추석에 대면 혹은 비대면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염으로 야채나 과일 같은 신선제품 뿐 아니라 라면·햄 같은 공산품의 가격이 줄줄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달 30일 배추와 무의 정부 비축 물량을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늘이고, 사과와 배의 추석 전 계약 출하 물량을 1.3~2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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