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이 정도면 제대로 된 여름 텐트폴이라고 해도 될 듯하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선보인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가 개봉 첫 날 올해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성적을 거뒀다.
29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모가디슈’는 28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12만 667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유료 시사회 포함 누적 관객 수는 13만 6741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물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 격상 상황에서 나온 성적이다. 사전 예매율도 같은 날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32.1%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정글 크루즈’가 18.7%다.
‘모가디슈’는 1991년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벌어진 내전 속 남북한 대사관 직원들의 탈출 실화를 그린다.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100%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비주얼이 큰 주목을 끈다. 특히 ‘모가디슈’는 올 여름 개봉하는 텐트폴 작품 가운데 총 제작비의 50%를 극장업계로부터 보장 받는 파격적인 지원작으로 결정된 첫 번째 주자다.
같은 날 개봉한 또 다른 여름 텐트폴 영화 ‘방법: 재차의’는 2만 8545명으로 4위, 월트디즈니의 어드벤처 영화 ‘정글 크루즈’는 2만 5272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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