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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노조, 파업…성수기 맥주 공급 차질 우려
청주공장, 28일부터 파업…광주·이천공장 동참 추후 논의
2021-06-24 18:23:22 2021-06-24 18:23:22
지난 4월 오비맥주 청주공장에서 '올 뉴 카스'가 출하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는 오비맥주 노동조합이 결국 파업에 들어가면서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맥주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
 
24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오비맥주지회와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오비맥주노동조합은 오는 28일 오전 6시부터 5일간 파업에 들어간다.
 
이들은 지난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87.46%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다만 우선 청주공장만 파업이 확정됐다. 오비맥주는 광주광역시, 경기도 이천, 충북 청주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노조는 추후 논의를 거쳐 광주공장과 이천공장의 파업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오비맥주 사측과 노조는 현재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임금 7.5%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2%대 인상과 격려금 50만원 지급으로 맞서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임금협상을 원만히 타결하기 위해 노조와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회사와 직원, 소비자와 파트너사들 모두가 파업으로 인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화와 설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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