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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고서야’ 정재영·문소리, 직장인이라면 공감 ‘단짠 오피스물’ (종합)
2021-06-23 15:58:59 2021-06-23 15:58:5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정재영과 문소리가 MBC 새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를 통해 직장인이 공감할 이야기로 찾아왔다.
 
MBC 새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 2시에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최정인 PD를 비롯해 배우 문소리, 정재영, 이상엽, 김가은이 참석했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정재영은 냉정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 개그 욕심까지 골고루 갖춘 인사팀 부장 최반석 역을 맡았다. 문소리는 인사팀에서 가장 능동적으로 일하는 워커홀릭 인사팀장 당자영을 연기한다. 이상엽은 자영의 전 남편이자 사업부 내의 엄친아 한세권 역을 맡았다. 김가은은 미모, 스펙, 집안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서나리를 연기한다. 서나리는 극 중 세권과 비밀 연애 중이다. 
 
PD망하는 게 보이는 회사에서 어떻게든 버티려는 직장인의 생존 이야기다. 22년간 개발만 했던 중년이 어린 후배에게 밀려서 인사팀에 배치되고 사업부를 정리하려는 인사팀장과 겪어가는 이야기다고 소개를 했다.
 
이어 드라마의 시청 포인트에 대해 훌륭한 배우들이 많다는 것이다. 연기 맛집 드라마다. 두 번째 시청 포인트는 오피스물이다. 직장 새내기들의 이야기가 많았다면 버티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라는 게 기존과 다른 드라마다무조건 짠내가 아니라 아기자가하게 단짠을 고루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창원 지역에서 오랜 시간 촬영이 됐다. 더불어 창원 지역의 배우들을 캐스팅해 주목을 받았다. PD지역 배우들의 오디션을 많이 봤다. 처음에는 낯익은 분들이 아니라서 고민되었는데 만나는 과정에서 연기가 너무 훌륭하고 마음에 울림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더 부지런히 찾아 다니면 지역에 숨어 계신 지역 연기자들이 많았을 텐데 싶은 아쉬움이 생겼다고 전했다.
 
정재영은 드라마에 대해 "굉장히 자연스럽더라. 제가 직장생활을 안해봤음에도 불구하고 제 나이 또래의 직장생활인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서 공감이 갔다"고 했다. 문소리는 부장님, 과장님들은 자리 잘 잡으셔서 행복할 줄 알았는데 얼마나 치열하게 버티는지, 그 이야기들이 저한테는 굉장히 스펙타클하게 다가왔다. 재영 선배님이랑 작품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엽은 "절대 악인이 없고 선인이 없는 대본이었다. 각자만의 이유들이 굉장히 대본 안에서 잘 녹아 들어있어서 이 작품을 하지 않으면 제가 평생 후회할 것 같더라"고 말했다.
 
정재영은 이번 작품을 위해서 외모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꾀죄죄함, 노쇠함 이런 포인트에 집중했다. 캐릭터 자체가 주류에서 밀려나서 어떻게든 버티려고 하는 캐릭터라 실제로도 비슷한 것 같다오늘도 여기 와서 어떻게 버틸까 생각하다 보니 드라마에서도 비슷했던 것 같다. 저희는 계약직이지만 정직원이라 부러운 점도 있고 현실과 비슷한 지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PD는 드라마의 메시지에 대해 저희 드라마는 복합적이고 진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양한 메시지가 있을 수 있지만 연출하는 입장에서는 진짜같은 자연스러운, 일상에서 볼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정재영은 우리 드라마에는 엄청난 메시지가 있는데 1회부터 16회까지 본방사수를 꼭 해야만 알 수 있게 장치를 해 놨다고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이상엽은 주변에 답답하고 못된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만의 사정과 이유가 있다는 걸 이 드라마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분들을 이해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고 설명했다. 김가은은 직장생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각자 자신의 삶을 버텨가는 인생 이야기를 해보자는 응원의 메시지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미치지 않고서야23일 밤9시 첫 방송된다.
 
미치지 않고서야 문소리, 정재영, 이상엽, 김가은.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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