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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준석 겨냥 "진정한 변화는 통합의 구체적 혁신 의지"
최고위원회의 "이견 있는 것처럼 보는 것은 정권 교체에 도움 안돼"
2021-06-17 10:12:21 2021-06-17 10:12:21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과 합당 논의와 관련해 이준석 대표를 겨냥, "국민들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는 당 대표의 나이가 아닌 통합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혁신 의지와 실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와 회동 후 양 당 통합 문제와 관련해 일방적인 해석과 추측들이 있다"며 "생각과 목표가 같은데 큰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는 것은 통합과 정권 교체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권이 변해야 하고 내년에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것에는 양 측 사이에 어떠한 이견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최선의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역대 모든 통합 과정에서 실무 협의를 거쳤던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 교체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논의한다는 원칙만 지킨다면,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양 당 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합당 논의를 본격적으로 재개했지만 이견을 드러내며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당은 흡수 통합이 아닌 합당인 만큼 당명과 당헌·당규 등을 수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조건 없는 합당' 약속을 지키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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