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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단기 과열 부담…코스피 2500~2600p 횡보 전망
2020-11-22 09:00:00 2020-11-22 09: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최근 가파른 상승에 대한 부담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부진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외국인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지만 과열 부담 해소를 위해 상승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500~2600포인트로 제시하고, 미국의 주별 재봉쇄 조치, 주식시장 과열,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을 변수로 꼽았다. 
 
코스피가 이달 들어 15거래일 중 13거래일이나 상승해 단기 과열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의 자금 유입,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 등이 있음에도 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RSI(14거래일 중 상승일과 하락일 간 비율)가 72.9%를 기록중인데, 코스피는 과열 조짐 전 14거래일 동안 4.0%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 속도 둔화를 겪었다"며 "RSI 과열이 조정을 유발하지는 않았으나 과열을 해소할 시간을 필요로 했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점인 2607p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기술적 저항선이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의 자금 유입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외인이 관심을 가질만한 반도체, 2차전지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동길 연구원은 "연말 배당 수익률을 겨냥한 금융투자(기관)의 현물 순매수 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대해서 연말까지 꾸준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합리적"이라며 "11월 이후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리는 업종은 반도체, 2차전지, 스마트폰 밸류체인 등으로, 해당 업종에 대해 조정 시 비중 확대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 의사록은 재정정책 부재에 대한 입장을 살펴볼 기회"라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7일 백신 소식은 긍정적이나 여전히 재정정책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PMI,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경기 회복 모멘텀 가늠 차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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