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5G 2천만 눈앞…통신사 영업익 1조 전망
갤럭시 폴더블·아이폰13 인기/ 연말 5G 가입자 2천만명 예상/ 통신3사, 호실적에 신사업 박차
2021-10-17 06:05:35 2021-10-17 14:47:19
통신 3사는 올 1·2분기에 이어 3분기도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갤럭시 폴더블폰과 아이폰 신작의 흥행으로 연말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2000만명 달성이 예상된다. 통신 3사는 안정적인 가입자 증가에 올 3분기도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780만명을 넘어섰다. 하향 안정 추세던 5G 가입자 증가폭은 8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와 애플 아이폰13 시리즈 출시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5G 가입자 증가는 통신사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이번 3분기에도 3사 합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통신 3사 3분기 연결영업이익 합계는 1조461억원으로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이통 3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약 1조341억원으로 예상된다. 이통 3사는 올 1분기에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이후 2분기에도 1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안정적인 5G 증가세와 더불어 통신사의 신사업 확장도 호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업거래(B2B) 디지털전환(DX), 미디어, 플랫폼 등이 핵심으로 통신 3사는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SK텔레콤은 통신(SK텔레콤)과 ICT투자(SK스퀘어) 사업을 분할해 사업별 시너지를 강화한다. 존속회사 SK텔레콤은 기존 유무선 사업과 인공지능(AI)·구독 서비스를 담당하며, 신설회사 SK스퀘어에는 반도체·앱마켓·커머스 등 뉴ICT 분야가 포함된다. 
KT와 LG유플러스는 미디어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는 중이다. KT는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케이블TV·위성방송 등 미디어 플랫폼 분야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다. 이외에도 AI컨택센터(AICC),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AI·DX B2B 사업 비중도 확대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대표 키즈콘텐츠 브랜드인 '아이들나라'를 필두로 한 미디어 사업과 IDC 신사업을 확대한다. 다음달 국내 출시되는 '디즈니플러스'와의 모바일·IPTV·케이블TV 제휴를 마쳐 콘텐츠를 보강했고, 키즈콘텐츠 제작사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