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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아이폰', 10월 공개 전망…"5G 1천만 가입자 보인다"
삼성·LG 등 제조사, 5G 단말 연이어 공개…통신사, 보조금 경쟁 자제
2020-09-27 09:00:00 2020-09-27 09: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애플이 신규 아이폰을 다음달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번 아이폰이 5세대 이동통신(5G)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양한 종류의 5G 단말이 경쟁적으로 쏟아지며 올해 5G 가입자 1000만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중순 신형 단말 '아이폰12'를 공개한다. 매년 9월 진행하던 신작 공개 행사가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지만, 구체적인 단말 라인업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나오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시리즈는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을 비롯해 처음으로 5G 단말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는 10월 말이나 11월 초쯤 들어올 전망이다.
 
이달 들어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사의 신형 5G 모델이 연이어 나오며 5G 가입자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고정 수요층을 확보한 아이폰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2달 사이 신작 출시 행사 '언팩'을 3차례 개최하며 초고가 프리미엄 5G 스마트폰을 비롯해 보급형 프리미엄 5G 모델을 선보였다. LG전자 역시 첫 혁신 폼팩터(기기 형태) 모델인 'LG윙'을 필두로 5G 단말 시장 확대에 나섰다. 5G 단말 모델이 삼성전자 '갤럭시S10', LG전자 'V50씽큐' 등으로 한정됐던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제품과 가격대가 다양해졌다.
 
 
이통 업계는 올해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12월 467만명으로 500만 고지를 넘지 못한 5G 가입자 수는 올 2월 처음으로 500만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그 수가 늘면서 지난 7월 기준 786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 갤럭시노트 20, 삼성 Z플립2, 아이폰 5G 등이 출시되면서 코로나19 여파에도 5G 가입자 수가 폭증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11월 이후엔 월 5G 가입자 순증 100만명 시대 돌입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규 단말에 대한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는 분위기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통 3사는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하반기 5G 단말 확대로 무선 시장 확대를 예상했다. 다만 과거와 같이 무리한 보조금, 마케팅 경쟁 대신 요금제, 스트리밍 게임, 미디어 등 서비스 차별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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