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늘렸는데…글로벌 확진자 증가에 해외유입 우려↑
6~8월 평균 국제선 탑승객, 4월 대비 80% 증가
"안전한 국제선 재개 중요…방역 최우선 둘 것"
입력 : 2020-09-22 05:51:00 수정 : 2020-09-22 05:51:00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세계 각국이 출입국 통제를 완화하며 항공업계가 해외 하늘길을 서서히 열고 있다. 다만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 우려도 커지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정보포털에 따르면 상반기 이후 국제선 운항 편수와 여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의 지난 6월 한 달간 운항한 편수는 4273편이었는데, 7월에는 4614편, 8월에는 4707편으로 지속해서 올랐다. 승객도 6월 12만8106명에서 7월 13만9223명, 8월 14만4762명으로 오름세다. 이는 지난해 6~8월 운항편수·여객수의 각각 14.8%·2.5% 수준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했던 지난 4월(3933편, 8만5788명)에 비하면 탑승객 수는 80%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21일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정보포털에 따르면 상반기 이후 국제선 운항 편수와 여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발열검사를 받고 있는 승객들 모습. 사진/뉴시스
 
예년만은 못하지만 승객 수가 증가세를 타면서 항공사들은 멈췄던 국제선 재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국내 항공사 매출의 20%가량인 중국 노선 재취항이 활발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일부터 인천~청두 노선 운항을 재개했고, 티웨이항공은 지난주 인천~우한 노선에 다시 항공기를 띄우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지난달 에어부산도 인천~선전 노선을 재개하며 중국 하늘길을 넓혔다. 
 
이 밖에도 러시아, 베트남 상공에도 다시 국적기가 뜬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3월 말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는데, 오는 2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4개국과 항공편 운항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도 지난 15일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6개 도시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최근 들어 코로나19 글로벌 확진자 수가 다시 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질병관리 본부 자료와 세계 각국 코로나19 감염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날 기준 9월 세계 평균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7만명대로, 지난 6월(12만4000명대)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유입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도 늘어나면서 '코로나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업계는 입국 제한 완화 조치가 서서히 확대되는 만큼 방역을 더욱 강화한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기업인과 가족 등 필수 인력이 위주고, 이마저도 코로나19 상황 악화 시 언제든 끊길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항공사들은 국제선 재개가 안전히 진행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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