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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억 ‘승리호’, 또 하나의 최초는 ‘유해진’의 ‘업동이’
2020-08-13 11:30:17 2020-08-13 11:30:17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총 제작비 240억이 투입된 국내 최초 우주 SF 영화 승리호가 또 하나의 최초로 공개한다. 영화 속에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 (제작: ㈜영화사비단길 | 제공/배급:㈜메리크리스마스| 각본/감독: 조성희)의 작살잡이 업동이를 연기한 배우 유해진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유해진은 업동이를 연기하면서 국내 최초로 모든 분량을 모션 캡처 방식으로 촬영했다.
 
럭키’ ‘공조’ ‘택시 운전사’ ‘1987’ ‘완벽한 타인’ ‘말모이그리고 봉오동 전투까지, 단 한번도 관객의 믿음을 실망시킨 적이 없는 유해진은 이번 승리호업동이로 진가를 드러낼 예정이다. ‘승리호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얘기를 그린다.
 
영화 '승리호' 스틸. 사진/㈜메리크리스마스
 
유해진이 모션 캡처로 연기한업동이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작살잡이 로봇이다. 재활용 센터에서장선장’(김태리)이 업어와서 이름도업동이인 이 로봇은 헤드라이트처럼 빛나는 눈, 쭉 뻗은 기계팔, 다리로 우주쓰레기를 향해 던지는 작살 솜씨가 일품이다. 우주복을 입어야 하는 인간들과 달리 기동성 또한 최고다. 회계담당이기도 한 그는 평생 꿈을 이루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으지만, 언제나 무일푼. 잔소리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승리호분위기 메이커다.
 
로봇이지만 장래희망과 권태, 희로애락 등 선명한 감정을 가진업동이는 유해진이 직접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새롭게 탄생시켰다. 한국영화 최초로 로봇 모션 캡처 연기에 도전한 그는 모션 캡처 장비를 몸에 달고 움직임뿐만 아니라 목소리 연기까지 직접 소화했다. 유해진이 있었기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유해진표업동이가 탄생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연출을 맡은 조성희 감독은처음에 목소리 연기만 제안을 드렸는데, 다른 배우 움직임에 목소리만 나오면 하나의 감정을 가진 캐릭터가 되기 힘들 것 같다고, 직접 모션 캡처 연기까지 해주셨다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업동이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배우는 유해진뿐이었다. 엉뚱한업동이를 너무 잘 이해해주고, 즐기면서 작업해주셨다. 유해진 배우가 있었기에업동이캐릭터가 완성됐다며 유해진과의 작업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해진 역시‘업동이’ 캐릭터에 목소리뿐만 아니라 행동까지 담기 위해 직접 센서가 부착된 옷을 입고 모션 캡처 연기를 했다. 영화 속에서업동이가 어떤 움직임을 하고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기대가 된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늑대소년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을 통해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를 선보인 조성희 감독의 우주 SF ‘승리호는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다이내믹한 우주에서 빚어낼 신선한 앙상블과 우주 공간의 스펙터클을 통해, 새롭고 재미있는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승리호는 오는 9 23일 국내 개봉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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