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벌 신뢰지수)③김범수 카카오 의장 신뢰도 '껑충'
구광모 LG회장 1위·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최하위 유지
입력 : 2020-08-03 06:04:00 수정 : 2020-08-03 06:04: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재벌총수 일반인지 부문 점수가 크게 상승하면서 순위가 세 계단 뛰어올랐다. 구광모 LG 회장은 1위를 유지했다.
 
3일 발표된 '대한민국 재벌 신뢰지수' 조사 일반인지 부문 지수(이하 일반인지 지수)에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점수가 4.7포인트(16.34→21.04) 오르면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번 조사에서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고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내면서 성장성이 두드러진 게 김 의장의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에 대한 기대감은 주식시장에서 확실하게 드러난다. 작년 말 15만원 수준이던 카카오의 주가는 올해 두 배 넘게 상승하면서 지난달 말 기준으로 34만원을 웃돌고 있다. 20위권 밖에 있던 시가총액 순위는 10위 안으로 들어왔다. 카카오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구 회장은 이번에도 가장 높은 점수(32.76)를 받으면서 1위를 유지했다. 18회 연속 1위다. 다만 점수는 1.74포인트 하락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3위(18.57)를 차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조사와 비교해 큰 폭(9.7)의 하락을 보이면서 순위가 2위에서 4위로 내려왔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신뢰도가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신뢰도 하락은 경영권 불법 승계 문제로 인한 검찰수사와 구속, 기소 여부 등이 이슈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몽규 HDC 회장(9.7→5.4)도 신뢰도 하락 폭이 컸다. 순위는 8위에서 11위로 떨어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26.27)은 최하위를 유지했다. 다만 신뢰도는 다소 개선됐다. 이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전 회장(-17.59), 이중근 부영 회장(-17.52), 신동빈 롯데 회장(-14.82) 순으로 순위가 낮았다.
 
일반인지 지수는 신뢰 정도를 7점 척도로 조사하고 이를 0을 기준으로 -100~100점으로 환산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7월14~16일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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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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