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인테르 스폰서설에 삼성 "사실무근"
현지 언론 중심 이탈리아 축구 명문 구단 인테르 밀란 스폰서설 제기
인테르 모기업 쑤닝은 삼성과 친밀도 높아…삼성 전면 부인
입력 : 2020-07-15 15:05:56 수정 : 2020-07-15 15:05:56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가 5년 만에 다시 유럽축구 명문 구단의 메인 스폰서를 맡을 것이라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논의도 거치지 않은 사안으로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칼치오메르카토' 등이 잇따라 "구단 모기업이자 중국 최대 가전유통기업인 쑤닝그룹을 비롯해 삼성과 중국 부동산개발기업 에버그란데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인테르 밀란의 메인 스폰서 후보군"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908년 창단해 11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테르 밀란은 세리에A 우승만 18회, 유럽 상위권 클럽 간 대결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세 차례 우승했을 만큼 전통과 실적을 자랑하는 팀이다.
 
이번 삼성의 메인 스폰서설은 쑤닝이라는 매개체로 인해 파생한 결과로 보인다. 2016년 시진핑 국가주석의 '축구 굴기' 아래 인테르 밀란 지분 70%를 확보한 쑤닝은 현재 구단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쑤닝과 친밀도가 높다. 2017년 쑤닝과 손잡고 중국 축구팬을 겨냥한 '인테르밀란 TV'을 출시하는가 하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1부리그) 구단인 장쑤 쑤닝의 메인 스폰서를 맡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이 이번 메인 스폰서 설에 불을 지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중국법인 TV 담당자가 지난 2017년 7월 중국 난징 쑤닝 매장에서 열린 출시행사에서 '삼성 인테르 밀란 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현재 삼성전자가 국내보다 해외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도 이번 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 산하에 있던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프로축구 수원 삼성 운영은 현재 모두 제일기획으로 이관됐다. 초특급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돈을 아끼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구단 운영비를 대폭 줄이는 등 긴축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로서 지위는 유지하는 등 해외 스포츠 마케팅 활동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테르 밀란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면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첼시를 연간 300억원 넘게 지원한 뒤 오랜만에 다시 유럽축구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SAMSUNG' 로고가 선명한 유니폼을 입고 유럽을 제패한 첼시 덕에 당시 메인스폰서 삼성전자는 유럽 내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보도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디서 이야기가 나온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탈리아 현지 법인 등에 확인해봤지만, 논의 자체가 없었다"라며 "현재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생각할 때도 맞지 않은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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