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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이번주 저신용 회사채 SPV 설립"
금융위,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개최
2020-07-14 11:12:44 2020-07-14 11:12:44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저신용 회사채·CP(기업어음) 매입 SPV(특수목적기구)를 이번주 내로 설립할 것"이라며 "투자관리위원회도 구성해 7월 중 회사채·CP 매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기간산업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도 7월 중순 SPV 설립을 통해 프로그램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회안전망으로서 금융의 포용성을 확대해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개인 연체채권 매입으로 채무조정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취약계층의 디지털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적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도 장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부위원장은 이번 정부 정책이 피해 지원을 넘어 산업구조의 개혁의 일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변화에 얼마나 잘 대응 하는지에 따라 격차가 생긴다"며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변화를 주도하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 초기에는 소상공인과 기업을 살리겠다는 위기의식에 따라 회생과 생존을 우선목표로 삼았다면 이제는 코로나19 사태를 기회와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며 "현재 정부는 비대면 환경 변화에 대응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오픈뱅킹, 데이터 3법 등 과감한 혁신지원과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망산업 육성을 위해 1000개의 혁신기업을 선정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금융위는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과의 연계컨설팅을 통해 업종전환과 사업구조 개편 등 혁신의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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