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선주들 발길 돌려…경쟁 조선소에 일감 뺏긴다"
입력 : 2020-07-08 16:04:07 수정 : 2020-07-08 16:04:07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노조 파업으로 조업 차질을 빚고 있는 STX조선해양이 선주사들과 체결한 LOI(건조의향서)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STX조선해양은 8일 입장문을 통해 "회사와 LOI를 맺었던 선주사들이 우리 조선소를 떠나 타 경쟁 조선사와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며 "또 우리 회사에 발주한 선주들도 용선계약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MR탱커, 사진/STX조선해양
 
회사는 "더는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조선업의 경우 신뢰를 잃게 되면 신용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과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가 정상궤도에 재진입하기 위해서는 상상 이상의 고통이 수반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STX조선해양 노조는 지난달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조선소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조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노조는 3년째 이어진 무급 순환휴직을 유급휴직으로의 전환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생존을 위해서는 무급휴직 기간 연장뿐만 아니라 희망퇴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정비 절감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회사가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제안이다. 터전을 지킬 수 있도록 지회와 조합원의 현명하고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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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유라

반갑습니다. 산업1부 최유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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