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주도권 잡자…자율주행 동맹 확산
볼보-웨이모 등 기술개발 협력 잇달아
입력 : 2020-07-01 06:10:00 수정 : 2020-07-01 06:1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미래차 주도권을 잡기 위한 동맹이 확산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 간 협업은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자율주행 등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자율주행은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ing), 전동화(Electrification) 등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서 핵심 기술로 꼽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그룹은 최근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와 자율주행 전기차를 공동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 회사는 기반으로 웨이모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인 '웨이모 드라이버'를 차량호출 서비스 라이딩 헤일링 전기차 플랫폼에 통합하는 협업을 시작한다.
 
수소전기차 넥쏘 기반 도심 자율주행 차량이 서울 강남구 현대차 자율주행개발센터 앞에 서 있다.사진/뉴시스
 
웨이모는 볼보의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의 독점적 파트너로 자율주행 운전자 소프트웨어를 위한 인공지능(AI) 개발 등을 맡고 볼보는 차량 설계와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2018년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행을 시작한 웨이모는 자율주행 기술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IT 업체인 엔비디아와 차세대 차량용 컴퓨팅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컴퓨팅 시스템은 2024년 출시돼 벤츠의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새 시스템은 외부와 원격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다양한 자율주행 기능과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구매해 추가할 수 있다. 테슬라가 차량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3월 미국 앱티브와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양측이 50%씩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로 현대차그룹은 약 2조4000억원을 투자했다. 앱티브는 인지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컴퓨팅 플랫폼 등에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합작법인은 현대차그룹의 설계, 개발, 제조 역량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융합해 2022년까지 로보택시와 차량 공유 서비스기업,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자율주행 플랫폼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공지능 기반 통합 제어기와 센서 개발을 위해 미국 인텔과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자율주행을 비롯해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에 서기 위한 합종연횡은 앞으로도 활발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은 인공지능을 비롯해 카메라와 센서,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며 "하나의 기업이 감당하기에는 범위도 넓고 막대한 비용이 필요해 협업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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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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