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반도체 핵심소재 기업 '솔브레인', 장기 성장성에 베팅
입력 : 2020-04-09 08:00:00 수정 : 2020-04-09 08:00:00
솔브레인(036830)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화학재료, 2차전지 소재 전해액 등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재료 사업에서는 식각액과 세정액, CMP Slurry, Precursor 등 반도체 핵심공정에 필요한 다양한 화학 재료를 공급하고 있고, 반도체 미세화공정 기업을 대상으로 고순도 불산 소재를 공급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의 품질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반도체 외의 디스플레이 재료 사업부문도 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LCD와 OLED 패널의 초박막 공정 과정에 필요한 에천트 등의 유기재료를 공급한다.
 
솔브레인이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일본이 한국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수출을 규제하면서부터다. 재료를 제대로 수입할 수 없게 되면서 반도체 완성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고, 10개 중 4개 기업의 매출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과 기존의 협력관계를 맺고 있던 솔브레인은 일본 기업의 반도체 소재를 대체 공급하게됐고, 공급량이 급격하게 확대됐다. 또한 정부가 국내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과 각종 세제 혜택을 내놓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 솔브레인은 국내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주가 상승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후 잠깐의 조정이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여전히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수요가 지난해 4분기 부터 살아나며 앞으로 반도체 산업 턴어라운드 역시 기대되는 가운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 이러한 기대감이 주가 추세에도 반영되고 있는 종목들 역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자료/솔브레인
 
솔브레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기업에 반도체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에 모두 디스플레이 소재를 공급중이다. 주력사업인 반도체 소재 공급처가 탄탄한 만큼 충분히 실적 성장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배경을 갖춘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주요 사업인 반도체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 외에도 앞으로 신성장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2차전지 전해액 사업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으로까지 공급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실적 성장 모멘텀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반도체 기업들은 미세공정화 기술력으로 경쟁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기기들의 기술력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반면 기기의 크기는 커지기보다는 오히려 작아지거나 얇아지는 추세다. 따라서 앞으로 어떤 기업의 미세공정화 기술력이 뛰어난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 기업이 바로 경쟁력이 있는,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기업이다. 보편적으로 쓰이는 반도체의 크기는 10나노, 7나노 등이 있는데 올해 7나노 크기의 반도체 수요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5나노 공정개발과 6나노 양산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미세공정화 장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3나노 공정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는 소식을 알린 삼성전자는 '반도체 2030' 전략에 반도체 나노경쟁 초격차 전략발표를 했다.
 
현재 7나노급 반도체 경쟁을 주도하는 기업은 삼성전자, TSMC, 인텔이다. 모두 ASML사의 EUV 장비를 도입해 본격적으로 미세공정화 투자에 나섰다. EUV 장비 공정에 필요한 핵심 화학소재 공급을 하는 기업이 바로 솔브레인이다. 솔브레인 전체 매출에서 반도체 부문이 57%를 차지하고 있고, 그 중에서 미세공정 에칭 부문이 86%를 차지하고 있다. 총 매출에서도 49%나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미세공정 부문은 솔브레인에서 주력하고 있는 부문이다.
 
사실 반도체 소재의 강자는 그동안 일본 기업이었다. 양질의 반도체 소재라는 것은 불화수소의 순도가 얼마나 100%에 가깝느냐를 보는 것인데, 일본 기업의 반도체 소재의 순도는 99.9%에서 99.9%의 고순도 기술력을 자랑해왔다. 기존 솔브레인의 불화수소 소재 순도는 99.9%에 그치는 정도였지만, 최근 99.9%까지의 고순도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게 됐다고 발표했다. 소재의 질 부분에서 다소 일본 기업에 뒤쳐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에 일본기업 못지 않은 고순도 소재를 생산하게 된 것이다. 올해에는 초고순도 '12나인(99.9%)' 액체 불화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 국내 수요의 70~80%의 물량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일본이 반도체 소재를 수출 규제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서 반도체 소재 물량 부족이 문제가 됐고, 그러면서 솔브레인의 대체 공급이 주목을 받았다. 몇 달 후 일본의 반도체 소재 공급이 재개된 이후에도 솔브레인은 일본의 불화수소 생산 기업인 스텔라케미파 제품을 재가공해 국내 소재업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 당시 일본 기업의 소재보다 질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제는 2% 아쉽던 불화수소 순도 기술을 일본 못지않게 끌어올려 더욱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픽
 
 
매출 역시 기대해 볼만하다. 지난해 일본기업의 반도체 소재를 대신 공급한 효과로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에 이어, 올해는 반도체 화학소재 부분에서 사상 최대치의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더해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소재 사업부문의 성장까지 뒷받침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적 성장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한다.
 
솔브레인의 주가는 지난해 6월30일 일본이 소재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소재 국산화 모멘텀으로 크게 올랐었다. 이후 단기 테마성 상승에 그친 것이 아니라 반도체 소재 국산화 모멘텀이 실제 실적 성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주목받으면서 꾸준히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019년 영업이익률 17.03%를 기록한 이후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반도체 미세공정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솔브레인의 미세공정 화학소재가 각광받을 것으로 그에 따른 효과 역시 기대해볼만 하다.
 
정리하자면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 모멘텀과 더불어 반도체 미세공정 경쟁 심화에 따른 화학소재 매출 증대 효과, 여기에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소재사업까지 더해 산업 모멘텀까지 기대됨에 따라 실적 성장과 함께 주가 추가 상승을 전망한다. 현재 솔브레인의 주가가 6만2000원 수준인데, 앞으로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비하면 아직 주가가 바닥권이라고 볼 수 있다. 새로 증설된 공장이 가동될 경우 생산량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고 성장세를 이끌어 가는데 가히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판단해 주가 역시 앞으로 15만원까지는 무난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광무 주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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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수진

반갑습니다 증권부 심수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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