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별 책임 예산 운영' 네이버, 코로나19 속 인재 채용 지속
조직에 예산 책임 부여해 상시 채용…셀 단위 '책임예산제'→CIC로 계승
입력 : 2020-04-07 14:36:35 수정 : 2020-04-07 14:36:35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네이버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인재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각 계열사별로 필요한 개발 인력의 채용을 지속하고 있다. 네이버의 CIC(사내독립기업) 서치앤클로바는 인공지능(AI) 엔지니어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서치앤클로바는 네이버 서비스에 필요한 선행 AI기술을 연구개발하는 팀이다. 클로바 AI에서 개발된 새로운 모델을 네이버 서비스에 적용하거나 데이터 가공 도구(Data annotation Tool)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및 개발 등을 담당할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
 
네이버의 아폴로 CIC는 지식인 엑스퍼트 서비스 관련 개발자를 모집 중이다. 지식인 엑스퍼트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실시간 유료상담 서비스다. 아폴로 CIC는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앞서 인재 영입에 나섰다. 아폴로CIC는 지식인 서비스 외에 블로그와 네이버TV 등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기업들의 채용이 얼어붙은 가운데 이처럼 네이버가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설 수 있었던 것은 각 CIC별로 예산을 따로 책정받아 집행하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대표도 별도로 두고 있는 네이버의 각 CIC들은 각자의 예산 내에서 직원들의 연봉을 책정하고 채용을 진행할 수 있다.
 
셀 단위로 조직이 운영되던 지난 2015년 도입된 책임예산제가 CIC 단위로 계승된 것이다. 책임예산제는 셀과 센터 등 각 단위조직이 조직별 업무 성격과 방향에 따라 목표를 수립하고 연봉과 보상체계·승진·채용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조직 단위가 CIC로 변경됐을 뿐 배정받은 예산 범위 내에서 각자 필요한 인력을 자유롭게 채용하는 것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각 조직과 개인에게 예산에 대한 책임을 부여했을 때 더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각 CIC들이 각자 책임하에 예산을 집행하면서 필요에 따라 개발 인력을 상시로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 사진/뉴시스
 
네이버의 자회사들도 각자의 서비스에 맡는 개발자 모집에 한창이다. 기술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AR(증강현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서버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 자회사 스노우에서 지난달 분사한 제페토는 안드로이드 및 iOS 개발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제페토는 얼굴인식·AR·3D 기술을 활용해 만든 3D 아바타로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아바타 플랫폼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아바타를 활용해 타 이용자들과 함께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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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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