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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숨통 트나…6000억원 유상증자 추진
2020-04-07 10:58:51 2020-04-07 10:58:51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케이뱅크가 6000억원 수준 유상증자 추진을 결정했다. 주급납입 완료시 총 자본금 1조1000억원을 확보, 정상 영업을 위한 숨통을 틔울 전망이다. 
 
케이뱅크 이사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5949억원 규모인 약 1억1898만주 발행을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주급납입일은 오는 6월18일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주주사분들 케이뱅크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다"면서 "일시 중단한 상품은 현재 리뉴얼 중으로 스케줄에 따라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가가 진행되면 주주배정으로 현재 지분율에 따라 신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실권주 발생 시 주요 주주사가 이를 나눠 인수하는 방식이다.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사는 KT(지분율 10%) 외에 우리은행(13.79%), NH투자증권(10%), IMM프라이빗에쿼티(9.99%), 한화생명(7.32%) 등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케이뱅크는 정상 영업을 위한 최소 자본 여력을 갖추고 자기자본 비율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선 수익성 있는 대출 영업을 위해 자본금이 1조2000억원 가량 필요하다고 보는데, 지난해 케이뱅크 자본금은 5050억원이다. 이 기간 케이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0.88%을 기록해 금융당국 규제 기준(10.5%)에 임박한 상태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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