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키운 네이버·카카오, 라인·IP 사업 주목
네이버 라인 '헬스케어·간편결제'…카카오 '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 관심
입력 : 2020-04-03 14:51:24 수정 : 2020-04-03 14:51:24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지난해 나란히 계열사를 늘린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각각 라인과 IP(지적재산권)·콘텐츠 사업에서 어떤 성과를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양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2019년12월 기준 전년 대비 17개의 계열사를 신규로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이중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관련된 계열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새로 연결대상이 된 라인 관련 계열사는 △라인 헬스케어 △라인페이 홋카이도 △라인프렌즈 타이완 △라인뱅크 Preparatory △라인 비즈니스 서포트 코퍼레이션 등 9개다.
 
지난해 1월 일본 도쿄에 설립된 라인 헬스케어는 의료 서비스가 주요 사업이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니의 의료 전문 플랫폼 업체 M3가 함께 설립했다. 라인 헬스케어는 일본에서 라인을 기반으로 원격 의료 상담, 온라인 진료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과 달리 원격 의료를 도입한 일본에서 라인을 기반으로 온라인 건강관리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의 간편결제 시장 공략도 관심사다. 라인페이 홋카이도도 지난해 1월 설립됐다. 라인페이는 라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다. 라인은 일본 및 동남아 시장에서 약 1억64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강력한 메신저 플랫폼이다. 라인 관련 신규 계열사들이 네이버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네이버 라인은 지난해 468억엔(약 5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일본의 간편결제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들인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위)과 판교테크노밸리의 카카오 오피스. 사진/뉴시스
 
카카오는 지난해 말 기준 30개 기업을 신규 연결대상으로 편입했다. 카카오프렌즈 IP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는 계열사 카카오프렌즈의 미국·영국·홍콩 법인들도 그 대상이다.  카카오프렌즈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아마존 등 온라인 마켓을 통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관련 상품을 판매 중이다. 유명 편집숍에 카카오프렌즈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오프라인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향후 오프라인으로도 해외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카카오IX는 지난 2018년에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두개의 카카오프렌즈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카카오는 콘텐츠 관련 계열사들도 새롭게 연결대상에 편입했다. 카카오M이 지난해 인수한 영화제작사 월광·사나익픽처스, 방송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는 어썸이엔티·숲엔터테인먼트 등이 신규 계열사가 됐다. 카카오M은 IP를 기반으로 영상·음악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확장해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또 택시운송업체인 케이엠원 등을 신규설립했으며 카카오의 사내독립기업(CIC)이었던 AI(인공지능) 랩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분사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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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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