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달러인덱스, 한국투자 외국인 '팔자' 부추기나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전환…채권 순매수도 확 줄어
"달러 추가강세·외인 추세매도는 과한 우려"
입력 : 2020-02-25 01:00:00 수정 : 2020-02-25 01: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달러가 3년 만의 최고치로 오르면서 달러강세가 심화되고 있다. 원화도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라는 악재와 함께 빠른 속도로 1200원선을 내어준 상태다. 이에 코스피를 비롯한 원화표시 자산들의 매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24일 런던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21일 마감가로 99.18를 기록, 1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뒀다. 달러인덱스는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데, 100포인트를 넘기게 되면 3년여 만에 고점 기록을 쓰게 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11원 추가로 올라 122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인덱스의 각 통화 비중은 유로화가 57.6%로 가장 높다. 그런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유로존 경제대국인 독일경기가 침체를 보이며 유로화가 약세인 탓에 달러화는 크게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커진 것도 달러강세를 심화시켰다. 문제는 이 같은 추이가 외국인의 한국증시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월 들어 누적 640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24일엔 코스피에서 약 800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률이 3.8%에 달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이런 흐름이 나타난다. 외국인은 지난주 2895억원의 원화채권을 순매수했다. 2월 1~2째주에 주간 단위로 1조7000억원, 1조1000억원 순매수하던 흐름에서 크게 주춤해진 것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유출될 것이란 걱정이 있는데 과잉 해석할 필요는 없다"면서 "실제로 외국인은 IT와 화학 업종에 속한 종목들은 순매수하는 등 한국시장 주도주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걸로 본다"고 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달러는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겠지만 최근 2개월간  달러화의 가파른 상승에도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증시가 유의미하게 반등했던 점을 생각할 때 현재 수준의 달러가 증시를 더 깊은 조정으로 이끌 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인덱스에 대해서는 "이미 기술적 과열 구간에 진입했고 유로화는 3년래 최저 구간이어서 괴리가 더욱 확대되기에는 가격적 부담이 크다"면서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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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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