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양 집결·라인업 강화…'8K'에 집중하는 삼성 TV
4K 모델에 일부 고스펙 제외…가격경쟁력 높일 듯
AI퀀텀프로세서·Q-심포니 탑재 'QLED 8K' 내달 출시 전망
입력 : 2020-02-20 06:21:14 수정 : 2020-02-20 06:21:14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되는 8K TV 신제품에 최고사양을 집중하고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8K TV 대중화에 적극 나선다. 8K TV는 화소 수가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로 전체 화소 수는 3300만개 이상으로 4K의 4배 수준의 초고화질 해상도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삼성전자가 시장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모델들이 삼성전자 QLED 8K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9일 IT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 등에 따르면 2020년형 삼성 QLED 8K TV 전 모델에 초고해상도 콘텐츠 전송을 위한 HDMI 2.1포트가 탑재되지만, 4K TV 신제품 일부 모델에는 채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4K 120Hz, 8K 60Hz 포함한 업계 최초 8K HDMI 2.1 영상 규격 인증을 획득하고, 올해 출시될 신제품에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행보는 8K TV 시장의 선두업체인 삼성전자가 올해 '8K 중심' 전략에 한층 무게를 두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다만 주력 제품군인 4K TV 모델 일부에는 '오버스펙'에 해당되는 기능들을 제외하고 가격대를 대폭 낮춰 수익성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을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할 4K TV 제품에 '디밍존(Dimming zone)'의 갯수도 줄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디밍존은 백라이트의 빛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는 액정표시장치(LCD)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고 명암 표현력을 높이기 위해, 로컬 디밍이라는 기술을 통해 백라이트를 제어하는 구역을 말한다. 플랫패널스HD 분석에 따르면 2019년형 4K QLED 플래그십 모델의 경우 500여개의 디밍존을 갖췄지만, 2020년형은 100개 부근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면 신제품 QLED 8K TV에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방식이 결합된 'AI 퀀텀 프로세서'와 풍부한 사운드 등 최고사양 스펙을 집결시켜 8K TV 확산을 추구할 예정이다. QLED 8K TV 신제품에 탑재된 AI 퀀텀 프로세서는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최적의 알고리즘을 생성하기 때문에 원본 영상의 화질과 관계없이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주며 어떤 영상이 입력돼도 복잡한 윤곽과 질감을 더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TV와 사운드바를 연결해 사용할 때도 기기 모두를 활용한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주는 ‘Q-심포니’ 기능은 집 안 전체에 9.1.4채널의 풍성한 사운드를 전달한다.
 
또 기존 대비 다양한 스펙과 크기, 가격대의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QLED 8K TV는 'Q900R' 1종만 선보였지만 올해는 최상위부터 △Q950T △Q900T △Q800T 등 3종으로 확대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라인업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8K TV 라인업은 내달 중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QLED TV에 대한 전파인증을 대거 획득하면서 출시 일정이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TV 시장에서 4K TV가 처음으로 50%의 점유율을 넘어선 데 이어, 당분간 '대세'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4K TV 판매량은 2011년 첫 등장 이후 2년만인 2013년 1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14년에는 1000만대를 넘어서며 급성장했다. 올해에는 56.7%의 점유율에 이어 2021년 60.1%, 2022년 62.2%, 2023년에는 63.9%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8K TV는 지난해 16만7000대가 팔려 점유율이 전체의 0.1%에 그쳤다. 출시 첫 해였던 2017년(2400대)와 2018년(1만8600대)보다는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2023년까지도 1%대에 머무르며 더디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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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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