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0대 기업, 2년 새 영업이익 32% 감소
입력 : 2020-02-16 12:11:58 수정 : 2020-02-16 12:11:58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요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2년 새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위축의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실적을 작년 발표한 8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이 101조9442억원으로 2년 전보다 32.1%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미·중 무역 분쟁 등에 따른 경기 악화도 기업의 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실적.자료/CEO스코어
 
업종별로 보면 IT전자기기가 73조161억원에서 33조1572억원으로 절반 이상(39조8589억원, 54.6%) 줄었다. 2017년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던 기조효과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석유화학업종도 61.4% 줄었고 △서비스(23.1%) △철강(27.3%) △지주(23.4%) △보험(27.5%) 등도 감소 폭이 컸다.
 
반대로 은행(지주 포함)은 영업이익이 13조2567억원에서 15조8676억원으로 19.7% 증가했다. 671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조선·기계·설비는 33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흑자전환했다.
 
기업별로는 절반이 넘는 45개사의 영업이익이 줄었다. 삼성전자는 53조6450억원에서 27조7685억원으로 48.2% 감소했고 SK하이닉스는 13조7213억원에서 2조7127억원으로 80%가량 축소됐다.
 
LG디스플레이(3조8210억원)와 LG화학(2조328억원), SK이노베이션(1조9651억원), SK(주)(1조8929억원), 롯데케미칼(1조8221억원), (주)LG(1조1617억원), 현대제철(1조363억원) 등도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 줄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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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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