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겨울방학…구청 프로그램 100% 활용하자

서당문화 체험·박물관 나들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겨울방학 막바지로 접어드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서당문화 체험이나 박물관과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지난 서당교실 수업에 참여한 어린이들 모습. 사진/종로구

 

종로구는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열리는 서당교실 수업을 초등학교 1~3학년 대상으로 2월부터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도령복 환복을 한 뒤 예절 교육과 만화, 다례 등을 즐기며 역사 지식을 습득한다. 수업 첫날에는 훈장님으로부터 인사법과 학교 예절, 무계원과 안평대군에 얽힌 역사적 사연을 듣는다. 직접 절기 달력, 봄맞이 입춘첩 만들기와 민화호작도 그리기에도 참여한다. 이와 함께 사자소학 붓글씨도 써보고 청명 화분, 화전 만들기와 차 마시기 등의 전통 다례 체험도 이뤄진다. 

 

송파구는 3월1일까지 박물관 7곳과 협력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내△송파 구립예송미술관 △송파책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몽촌역사관 △롯데월드민속박물관 △롯데뮤지엄 △한국광고박물관 등이 각각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송파 구립예송미술관에서는 '공간 속의 나', 송파책 박물관에서는 '흥얼흥얼, 노래책 이야기', 몽촌역사관에서는 '열려라! 백제마을' 등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일정과 참가비 등의 내용은 각 박물관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하면 된다.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 지도. 자료/송파구

 

도서관에 친밀감을 느끼고 독서활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특강도 있다. 도봉구는 2월1일까지 도봉문화정보도서관에서 '2020 초등 겨울방학특강'을 운영한다. 저학년을 위한 가족 캘런더 만들기와 고학년을 위한 '한영미 작가가 들려주는 사회성 이야기' 수업이 이뤄진다. 한영미 작가의 강의에서는 친구 관계와 자아발견을 위한 시간으로 그림그리기와 역할극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된다. 

 

마포구에서는 7~8세 어린이들에게 도서관 이용 방법 등을 교육하는 겨울독서교실 '두근두근 베테랑'을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연다. 부모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원하는 책을 찾고 열람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둔다. 기본적인 도서관 에티켓 교육과 함께 한국 십진분류법, 도서검색법, 청구기호 보는 법, 책 구성요소 익히기, 나만의 책 만들기 등의 교육이 진행된다. 

 

마포중앙도서관 여름독서교실 운영 모습. 사진/마포구

 

홍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