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스몰캡 탐방)코리아센터, 링크프라이스 인수로 성장 기대
자회사 상장·해외 물류인프라 구축 예정…“연평균 30% 성장할 것”
입력 : 2020-01-23 01:00:00 수정 : 2020-01-23 01: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작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코리아센터(290510)는 상장 이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링크프라이스와 플레이오토를 인수하며 회사의 외형을 확장한 것이다.
 
코리아센터는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국내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 유료 쇼핑몰 솔루션 ‘메이크샵’으로 유명하다. 글로벌 소싱·공급부터 쇼핑몰 구축·운영, 복수 마켓 통합관리, 광고·마케팅, 빅데이터에 기반한 글로벌 물류·판매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코리아센터 본사에서 만난 김용성 관리지원산업본부 전무는 “이번 인수로 기존 사업과 광고상품들의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회사가 향후 2년 동안 30% 내외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리아센터 본사. 사진/신항섭 기자
 
링크프라이스 인수, 키워드광고·제휴마케팅 시너지 본격화
 
코리아센터는 지난 8일 링크프라이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계약금 192억원을 지급했고 오는 2월28일 잔금 200억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절차가 끝나고 나면 링크프라이스는 코리아센터의 자회사로 흡수된다.
 
링크프라이스의 인수는 코리아센터가 내부평가 결과 취약점으로 나타난 광고부문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김용성 전무는 “코리아센터의 메이크샵에는 3만1000개 정도의 쇼핑몰이 있는데 메이크샵 광고실을 통해 광고하는 곳이 많다"면서 "하지만 메이크샵 광고에서 약했던 부분이 키워드 광고였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링크프라이스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가 가장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은 제휴 마케팅이다. 제휴 마케팅은 어필리에이트(제휴사이트)와 광고주 상품으로 분류할 수 있다. 링크프라이스는 사이트 20만개와 광고주 400곳 등 국내 최대의 어필리에이트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코리아센터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에누리닷컴, 몰테일과 연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에누리 가격비교 상품을 제휴 사이트에 노출해 신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에누리의 홍보 확대,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 전무는 “제휴 마케팅은 판매자와 소비자를 링크로 엮어주고 구매로 이어지면 수수료를 받고, 그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일부 돌려주는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며 “미국에서는 크게 활성화 돼있고, 제휴 마케팅 전문 기업이었던 이베이츠가 라쿠텐에 10억달러에 인수되는 등 유망한 마케팅 툴”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사업은 링크프라이스 인수가 마무리되는대로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링크프라이스 경영진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코리아센터는 이번 인수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소싱 사업 뿐 아니라 전 부문에서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전무는 “실적에서 아쉬운 부분은 아직 마진이 목표했던 것보다 적게 나오고 있는 점”이라며 “볼륨이 확대되면서 내년이나 후년에는 목표했던 영업이익과 마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무는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소싱 사업이 2022년까지 연평균 45% 정도의 성장이 예상되고, 나머지 영역은 이커머스 시장 성장에 따라 20% 내외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두 가지가 적절하게 믹스되면 향후 2년간 매출이 3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용성 코리아센터 관리지원사업본부 전무. 사진/신항섭 기자
 
자회사 상장과 영국 물류인프라 구축 추진…주주가치 제고 나설 계획
 
코리아센터는 최근 자회사 팟빵의 상장을 위해 증권사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성장성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국내 주요 증권사 3~4곳과 만났다. 김 전무는 “팟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증권사와 주관계약을 체결하려고 한다”면서 “팟빵은 보는 관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어 여러 차례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팟빵은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2018년 대비 청취시간이 207% 급증한 것이다. 2018년 5500만시간이었던 총 청취시간이 2019년에는 1억7000만시간으로 늘어났다. 영상과 달리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는 강점 때문에 음성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계는 팟빵이 15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라이브 오디오 플랫폼 기업 스푼라디오가 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450억원의 신규자금 유치에 성공한 바 있기 때문이다.
 
코리아센터 직원들이 근무 중인 모습. 사진/신항섭 기자
 
김 전무는 “주관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상장에 필요한 준비를 시작해 2년안에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전까지는 트래픽을 높이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비즈니스모델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당시 밝혔던 해외 물류인프라 구축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1분기 안에 영국에 인프라 시설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무는 “현지에 창고를 갖고 있는 업체와 제휴해 진출할 예정”이라며 “1분기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일 코리아센터는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공시했다.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억원의 자기주 취득을 결정한 것이다.
 
김용성 전무는 “자기주식 취득을 공시했는데, 소각까지 생각하고 있다”면서 “정기적으로 현금배당이나 주식배당을 일정 비율로 정해서 꾸준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주들에게 경영성과를 공유하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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