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고령자·유병력자 겨냥 보험 출시 '봇물'
실손·건강·암보험 등 다양한 상품 확대…신수요 흡수해 수익성 높이려는 전략
입력 : 2020-01-18 19:00:00 수정 : 2020-01-18 19:00:00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새해붜 보험사들이 고령자와 유병력자를 대상으로 한 간편심사 상품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사진/각 사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새해부터 보험사들이 고령자와 유병력자를 대상으로 한 간편심사 상품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국내 보험시장의 포화로 그간 보험 가입에서 소외된 고령자와 유병력자가 새로운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의 수요를 흡수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3일 유병자 전용 상품인 '유병력자 실손의료비보험'을 업계 최초로 자사 다이렉트 사이트를 통해 선보였다. 이 상품은 과거 치료 이력이 있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객들이 가입 가능한 인터넷 전용 보험이다.
 
이 상품은 3가지 기준에만 부합하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간편심사 기준은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 소견 여부 △2년 내 입원·수술·7일 이상 치료 여부 △5년 내 암(백혈병 제외) 진단·입원·수술·치료 여부 등이다. 
 
한화생명은 새해 첫 신상품으로 유병자와 고령자들이 간편심사로 가입 가능한 '간편가입 100세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간편심사를 통해 저렴한 보험료로 고혈압과 당뇨 환자는 물론 80세까지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어 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고객들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NH농협생명도 하나의 고지사항으로 유병자가 가입 가능한 '하나만묻는NH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 가입 편익 확대를 위해 기존의 간편가입형 고지방식을 개선해 5년 이내 암, 제자리암, 간경화 치료사실만 없을 경우 고령자와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폭을 대폭 확대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간편심사 제도를 도입해 암 전조증상에서 당뇨 합병증까지 보장을 강화한 '뉴(New)간편한가성비플러스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유병자가 간편심사로 가입할 경우 △3개월 내 입원·수술 등에 대한 의사소견 여부 △2년 내 입원·수술 △5년 내 암진단 또는 암치료 여부 등 3가지 항목만 고지하면 3대 질병 진단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사들이 고령자와 유병력자를 대상으로 한 신상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새로운 먹거리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젊은 세대는 보험 가입 외면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고령자와 유병력자는 수요가 있음에도 그간 보험 가입을 하지 못했던 만큼 이들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고령층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에도 관련 상품 출시는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간편심사 보험의 보험료가 일반보험과 비교해 다소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간 보험 가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고령자와 유병력자기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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