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휴대폰까지 찾아주는 똑똑한 에어컨
삼성전자, 2020년형 무풍에어컨·공기청정기 공개
빅스비·스마트싱스 통한 다양한 AI 기능 적용…사용자 편리성 고려
입력 : 2020-01-15 15:12:21 수정 : 2020-01-15 15:12:21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하이 빅스비, 내 휴대폰 좀 찾아줘."
 
삼성전자 관계자가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에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의 음성 명령어 '하이 빅스비'와 요구사항을 말하자 어디선가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다. 에어컨이 휴대폰의 위치를 알려준 것이다. 신형 에어컨·공기청정기에 더 똑똑해진 AI 기술을 적용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우면동의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2020년형 무풍에어컨 '갤러리'·'벽걸이 와이드'와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를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삼성전자 빅스비와 스마트싱스(사물인터넷 플랫폼)를 통한 다양한 AI 기능이 들어가 사계절 필수품이 된 에어컨의 변신에 맞게 진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직바람 없이 빠르고 강력한 냉방이 특징인 '무풍에어컨'을 업계 최초로 내놓으며 일으킨 돌풍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컨 상품기획 담당자가 2020년형 무풍에어컨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빅스비를 적용한 음성인식 기능을 기존 스탠드형인 갤러리뿐만 아니라 벽걸이 와이드에도 확대 적용했다. 소비자는 음성 명령만으로 제품을 간편히 제어할 수 있다. 가령 사용자가 "하이 빅스비, 스탠드형 에어컨 '청정' 틀어줘"라고 말하면 "에어컨 모드를 청정으로 할게요"라고 실행에 옮기는 식이다. 바람의 세기 조절과 같은 기본적인 내용은 물론 그날 바깥 온도는 어떠한지 등에 대해서도 답한다. 데모 버전인 탓에 현장에서 약간의 인식 오류가 있기는 했으나 대체로 요청 사안을 그대로 이행했다.
 
관심을 끄는 것은 음성인식만으로 에어컨뿐 아니라 다른 가전제품까지 제어하는 기능이다. 에어컨인 벽걸이 와이드에 "하이 빅스비, 공기청정기 틀어줘"라고 말하자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컨 상품기획 담당자가 2020년형 무풍에어컨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목할 기능은 더 있다. 소비자가 집 근처에 오면 에어컨을 켤지 묻는 '웰컴쿨링' △꺼져 있을 때도 공기질을 인식해 스스로 동작하는 '인공지능 청정' △일·주·월별 전력량을 확인해주는 '에너지 모니터링' △실내온도 변화 패턴을 학습해 에너지 누수를 감지해 알리는 '에너지 절감모드' 기능 등이다.
 
화자를 인식해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최적으로 운전해 주는 '화자인식' 기능과 에어컨이 꺼져 있을 때도 AI 스피커처럼 사용할 수 있는 '빅스비 스트리밍' 기능이 사용자의 편리성을 더했다.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도 똑똑하다.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외부에서도 이를 작동할 수 있어 귀가 전에 미리 집안을 청정하게 만들 수 있다. 또 무풍큐브는 주기적으로 실내 공기를 탐구하고 공기질 분석과 그래프 등을 제공한다.
 
이재환(왼쪽부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 유미영 상무, 서형준 마스터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달라진 2020년형 무풍에어컨 갤러리·벽걸이 와이드와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를 무기로 올해 시장을 계속 이끌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수요량을 240~250만대로 보는데 7~8월 폭염이 찾아온다면 수요는 더 늘 수 있다"며 "저희가 현재 에어컨 시장을 리딩 하는 것은 맞고 예상대로라면 리딩 포지션 유지가 가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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