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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기생충’, 한국 영화 최초 골든글로브 3개 부문 후보 ‘선정’
2019-12-10 00:08:33 2019-12-10 00:08:33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역사상 또 다른 최초를 기록했다.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9일 오후 10(한국 시간)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각 부문별 후보작을 발표했다.
 
현지 언론들의 예상대로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된 최우수 영화상 후보작에는 봉 감독의 기생충외에 더 페어월’(룰루 왕 감독),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레 미제라블’(라지 리 감독),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셀란 샘마 감독)이 경쟁하게 됐다.
 
 
 
감독상 후보는 그 면면히 화려하다 못해 경이로울 정도다. 봉 감독 외에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기생충의 시나리오를 쓴 봉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각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결혼 이야기’ ‘두 교황’ ‘아이리시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골든글로브 각본상 트로피를 두고 경쟁하게 된다.
 
기생충 8(현지시간) LA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송강호)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골든글로브는 전통적으로 아카데미 수상에 대한 전초전 성격이 짙다. 물론 골든글로브 수상이 아카데미로 이어지는 보증수표는 아니다. 하지만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을 노리는 기생충에겐 분명히 좋은 소식이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주관하는 영화상으로 뮤지컬, 코미디 부문과 드라마 부문으로 나눠 시상된다. 내년 1 5일 미국 LA에서 열린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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