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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계열 고려개발, 8년만에 워크아웃 졸업
2019-11-21 16:09:39 2019-11-21 16:09:39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림산업은 계열사 고려개발이 8년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NH농협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지난 14일 고려개발에 대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절차 종료를 결의하고 회사측에 통지했다. 이에 고려개발과 채권단 관계자들은 20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워크아웃 졸업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고려개발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지연으로 인한 유동성 압박으로 2011년 12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후 부실 정리와 구조조정으로 2016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고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은 554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4484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을 달성했다. 
 
고려개발은 워크아웃기간 동안 기존 토목사업과 더불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도시정비사업에 신규 진출했다. 특히 신탁형 정비사업을 국내 최초로 수행하면서 관련 정비사업을 연달아 수주한 바 있다. 신탁형 정비사업은 신탁사가 조합을 대신해 도시정비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사업 진행이 빠르고 공사비 회수가 용이하다.
 
고려개발의 수주 잔고는 2조69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 4년이 넘는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일 고려개발은 워크아웃 졸업 기념 행사를 열었다.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 CI. 이미지/대림산업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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