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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5G만 주요 고객?…이통사, 3G·LTE 이용자 홀대
2019-11-23 00:19:08 2019-11-23 00:19:08
3G·LTE 요금제 개편 속도…LGU+도 연내 마무리 
이통사 소비자 혼란 줄인다vs이용자 선택권 축소
마케팅 혜택도 5G에 집중…이용자 차별 심화 우려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앵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5G시대를 주도하면서 3G와 LTE 요금제 간소화에 나섭니다. 그러나 기존에 제공하던 '온가족 할인' 서비스 등을 폐지하면서, 사실상 5G 서비스 가입을 강제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지은 기잡니다.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3G와 LTE 요금제 간소화에 나섭니다. KT는 다음달 1일, SK텔레콤은 다음달 6일부터 3G와 LTE 일부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합니다. LG유플러스도 연내 요금제 개편에 나섭니다. 
 
복잡한 요금 체계를 개편해 소비자 혼란을 줄이고, 사업적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이 이윱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통사들이 5G 통신에 주력하면서 기존 3G와 LTE 고객의 선택권을 좁히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개편에 포함되는 요금제 가운데 혜택이 커 선호도가 높은 요금제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가령 SK텔레콤 고객들은 T끼리 온가족 할인 프로그램·할인 가능 요금제를 통해 가족의 이용기간 합계에 따라 월 요금을 할인받았지만, 다음달 6일부터는 관련 요금제에 신규가입을 할 수 없습니다. 
 
마케팅도 5G 고객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5G 고객 전용 멤버십을 제공하고, 공시지원금도 5G폰에 쏟아집니다. 때문에 현장에서도 5G로 고객을 유도할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5G로 통신세대 전이가 지속되면서 3G와 LTE 고객을 홀대하는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뉴스토마토 이지은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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