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사 핵심 '사회적 가치'…ICT 계열사 얼마나 쌓았나
SKT 티움모바일·유통망 활용…SK㈜ C&C, 씨앗 얼라이언스 활동 펼쳐
입력 : 2019-11-20 16:04:42 수정 : 2019-11-20 16:04:42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 그룹의 인사를 앞두고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의 사회적 가치 관련 활동에 관심이 쏠린다. 사회적 가치는 사회·경제·환경·문화 등 전 영역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말한다. 이는 최태원 SK 회장이 강조하는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올해 1월 열린 신년회에서 핵심성과지표(KPI)의 사회적 가치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기업의 고객과 주주를 위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을 위한 사회적 가치까지 추구하라는 방침이다. 
 
박정호 사장이 이끄는 SK텔레콤은 올해 직원들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활용한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을 쏟았다. SK텔레콤은 전국 곳곳에서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을 운영했다. 특히 ICT에서 소외된 곳을 찾았다. 지난 5월 강원도 산불 피해를 입은 고성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드론 기술을 선보였다. 10월에는 세계문화유산인 함양 남계서원을 찾아학생들에게 전통 교육과 ICT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오프라인 유통망도 활용했다. 주요 직영점에 인근 학생들을 초청해 행복 코딩스쿨을 열었다. 이는 SK텔레콤의 코딩 로봇 '알버트'를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체험하고 사고력을 기르는 활동이다. 또 SK텔레콤은 사회적 기업 행복한 에코폰과 손잡고 독거가구 2100여곳에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보급했다.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음성 인식이 가능한 스피커 누구와 대화를 나누고 날씨와 운세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박 사장은 이같은 사회적 가치 활동과 함께 SK텔레콤을 기존 통신에서 미디어·커머스·보안·모빌리티까지 아우르는 ICT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울산시 울주군 서생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7월 열린 SK텔레콤 티움모바일의 ‘미래 직업 연구소’에서 ICT를 활용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그룹의 대표 IT서비스 기업 SK㈜ C&C는 전문 B2B(기업간거래) 기업의 특성 속에서도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펼쳤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ICT 전문가 교육 과정인 '씨앗'이 대표적이다. 이는 장애인 고등학교 및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ICT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여기에는 SK인포섹과 SK텔링크 등 다른 계열사뿐만 아니라 포스코ICT, 윈스 등 SK 계열이 아닌 기업들까지 함께 참여한 '씨앗 얼라이언스'를 통해 참여했다. 
 
또 SK㈜ C&C는는 AI·클라우드·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SHE(안전·보건·환경) 서비스도 내세웠다.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서버 구축 등에 필요한 자원을 절감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한 의료정보 불균형과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는 등의 활동이다. 박 사장과 함께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장동현 SK㈜ 사장도 유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나 SK㈜ C&C 등의 IT 기업이란 특성상 IT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에 매진했다"며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고 두 CEO의 경영성과까지 감안하면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SK는 오는 12월 초 정기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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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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