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프로젝트, 베트남 진출 러시
미·중·러 이어 암호화폐 투자 열기…젊은 인구, 경제성장 주목
동남아시장 확대 위한 교두보 역할도
입력 : 2019-10-23 13:58:40 수정 : 2019-10-23 14:16:45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블록체인업계가 베트남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베트남은 경제성장의 잠재력과 젊은 인구를 앞세운 역동성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나라로 꼽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NS 플랫폼 서비스업체 니오앱스의 암호화폐 니오코인(NEEO Coin)은 최근 베트남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동(VND)화 마켓이 있는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엑스비나(EXVINA)'에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상장됐다. 베트남은 미국, 중국, 러시아, 한국, 일본에 이어 암호화폐 투자를 많이 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맹정호 니오앱스 대표는 "이번 엑스비나 거래소에 니오코인의 상장으로 러시아 연방, 서구권 유저들도 니오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슈퍼알키 재단은 하반기 베트남 블록체인 투자기관인 빈 크립토(VIN CRYPTO)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빈 크립토는 금융·블록체인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는 베트남 투자 전문 기업이다. 향후 재단의 금융·기술 플랫폼인 '핀플' 프로젝트의 베트남시장 확장을 위한 주요 파트너사로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조강호 슈퍼알키 재단 대표는 "베트남 시장 상황에 맞는 결제 솔루션 도입을 시작으로 이를 거점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핀플은 베트남을 포함해 중국·홍콩·태국 등 아시아권에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하나대투 국제본부장과 현대증권 해외투자팀장을 역임한 조 대표의 네트워크가 발판이다. 조 대표는 홍콩, 상하이 등 해외 금융비즈니스에서 오랫동안 일한 경험이 있다. 
 
블록체인 기술기업 시그마체인은 베트남의 마케팅 전문업체 시맥스미디어와 베트남 현지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맥스미디어 주도 하에 시그마체인이 추진 중인 토탈 SNS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 퓨처피아의 1호 디앱(DApp·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인 블록체인 SNS 메신저 '스낵(SNAC)'의 베트남 현지 서비스가 다음 달 론칭한다. 론칭 후에는 시그마체인의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음원, 사진, 영상, 영화, 웹툰,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낵의 스테이블 코인인 '스낵'을 결제 기반으로 하는 킬러 디앱을 단계적으로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블록체인게임업계 또한 베트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국내의 경우 관련 규제가 없어 암호화폐가 접목된 게임의 경우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분류 등급 통과가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이런 탓에 서비스 초기부터 해외시장 특히, 베트남을 중심으로 하는 동남아를 노리는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베트남 게임 시장은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21.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80%가 넘는 스마트폰 보급률로 성장 잠재력도 높다.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베트남을 향한 러브콜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베트남은 중국 다음으로 높은 1인당 GDP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가파르게 성장하는 국가"라며 "과거 개발도상국이었던 한국과 비슷한 시기로 블록체인, 암호화폐 투자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선호가 높고 흡수도 빠르다"고 말했다.
 
슈퍼알키 재단은 최근 베트남 블록체인 투자기관 빈 크립토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슈퍼알키 재단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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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찬

중소벤처기업부, 중기 가전 등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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