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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검찰개혁법 본회의 상정 13일 남아…한국당 변화된 태도 필요"
"검찰 수사지휘권 존속 주장 고집 시 검경수사권조정 합의도 어려워"
2019-10-17 09:42:49 2019-10-17 09:42:49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7일 "자유한국당이 끝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반대한다면 협상은 중대한 방해를 만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16일 여야 3당 교섭단체 회동과 관련해 "결과적으로 큰 성과 없이 끝났으며 검찰개혁에 대한 이견과 쟁점만 확인하는 수준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도 검찰에게 수사지휘권을 사실상 그대로 존속시키는 주장을 고집한다면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도 합의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며 "겉옷만 바꾸고 검찰개혁을 했다고 말할 순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오른쪽)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검찰개혁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한 숙고의 시간은 이제 13일 남았다"며 "우리는 남은 시간 동안 합의 도출을 위해 성실히 협상하겠다. 한국당의 변화된 태도를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강력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조는 여전히 우리 당의 정신이라는 점을 확인해드린다"며 "교섭단체 3당 협상과 또 달리 한국당을 제외하고 패스트트랙에 참여했던 모든 정당의 의견도 경청해 합의를 모아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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