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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미중 스몰딜로 당분간 우호적… 금통위 '주목'
2019-10-13 12:00:00 2019-10-13 12:21:38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정을 체결하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당분간 우호적인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6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관심이 쏠리면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14일 금융투자업계는 이주 코스피 밴드를 2000-2080으로 제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협상 결과에 대한 반응이 시장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류허 중국 부총리를 면담한 이후 양국이 '상당한 1단계 무역협정' 타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 해빙전환은 금융시장내 긍정적(Risk-on)인 센티멘트 부활과 함께 신흥시장에서 한국시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1단계 협정을 체결했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요구했던 보조금 지급관행 개선과 지적재산권 보호가 이번 협상 의제에서 제외됐다는 점을 보면 무역분쟁은 나중에 다시 격화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16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에 관심이 쏠린다. 성장률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경기회복의 물꼬를 트기 위해 실질금리를 낮춰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 후반에는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실적시즌 기대감을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중국 경제지표 부진 △무역협상 노이즈가 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력업종인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미국 및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 매크로상 추가 악재 돌출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반도체 등 실적 개선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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