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 돌입 아시아나 인수전, SK 등판 가능성 주목
인수 적격 후보 스톤브릿지와 함께 참여 가능성 제기
양 사 대표 가까운 사이도 알려져…SK "관심 없다" 고수
입력 : 2019-09-23 06:00:00 수정 : 2019-09-23 06:00:00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들이 본격 실사에 들어간 가운데 SK의 등판 가능성이 여전히 점쳐지고 있다. 인수 적격 후보 중 하나인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을 잡는게 아니냐는 관측에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 17일부터 실사 작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인수 적격 후보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애경그룹, 사모펀드 KCGI,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4곳이다. 
 
이 중 애경그룹은 인수 자금을 뒷받침할 재무적투자자(FI)를 아직 정하지 못했고, FI로 예비입찰에 들어온 KCGI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은 10월 말 본입찰 전까지 전략적투자자(SI)를 공개해야 한다. 채권단은 FI의 단독 인수를 불허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스톤브릿지캐피탈에 쏠리고 있다. 스톤브릿지가 SI로 SK와 함께 아시아나 인수에 뛰어드는게 아니냐는 얘기가 돌면서다. 아시아나 매각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스톤브릿지캐피탈은 SK가 아니고선 (예비입찰에) 들어올 이유가 없다"며 "스톤브릿지 설립자인 김지훈 대표와 최태원 회장은 가까운 사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사 과정에서 인수 매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할 경우 SK의 존재는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앞서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비밀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얼굴도 못보고 결혼을 하는 일이 있겠냐"며 SI의 윤곽이 곧 드러나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뉴시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08년 IMM인베스트먼트에서 독립한 사모펀드다.  IMM투자자문과 IMM인베스트먼트, IMM창업투자의 김지훈 전 대표가 나와 설립했다. 스톤브릿지와 SK의 인연은 지난 2012년 SK에너지 설비투자가 대표적이다. 스톤브릿지는 당시 신한PE(현 신한대체투자운용)와 함께 8200억원 규모의 '신한-스톤브릿지 페트로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설립해 SK에너지 인천공장에 투자했다. 이후 인적분할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 해당 펀드는 SK인천석유화학의 지분 32%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딜은 신한PE가 주도했으나, SK그룹이 공동 GP방식을 제안, 스톤브릿지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K그룹은 여전히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검토한 적이 없고, 관심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실사 이후 10월 본입찰, 11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내 매각이 불발될 경우 내년에는 채권단 주도로 매각이 진행된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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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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