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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3일 앞둔 '지산 락 페스티벌 2019', 결국 취소 사태로
2019-07-23 14:03:25 2019-07-25 16:39:0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공연 3일을 앞둔 '2019 지산 락 페스티벌'이 결국 취소됐다. 
 
지산락페스티벌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지산포레스트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올해 1월 개최 방침을 밝힐 때부터 지난 2017년까지 CJ ENM 주관 '지산 밸리 록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과 유사성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같은 장소, 비슷한 시기에 개최하면서 주최 측은 '지산이 다시 찾아온다'는 구호를 내걸어 소비자들을 혼란시켰다. 페스티벌 한 달 전까지 국내 아티스트로만 짜여져 '헤드라이너도 발표 안하고 표를 판다'는 비판에도 직면했다. 지난 15일 보름을 남겨두고 최종 라인업을 발표했으나, 예년 만 못한 라인업에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비판 글이 쇄도하기도 했다.
 
23일 주최 측인 디투글로벌컴퍼니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돌연 취소 결정을 발표했다. 주최사는 "제작 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을 직면해야 했다"며 "제작자들 간의 소통 부재, 투자자의 (투자금) 미지급, 공동제작사의 구속 등 제작 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없었다. 가장 중요한 안전 시설 점검과 신고 등을 일정내 소화하기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 시대의 흐름을 읽는 견해가 부족했다"며 "관객과 소통을 원활히 하지 못한 부분에서 가장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시인했다.
 
주최 측은 예매 티켓의 일괄 취소 및 전액 환불, 미리 예약한 숙박시설 취소 시 수수료 지불을 진행하겠다고 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주최 측은 취소 사실을 출연 아티스트에게 고지하고 관객에겐 공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간 대대적인 홍보로 입장권을 특가에 내놓은 사례들이 많아 향후 환불 조치에서도 난관이 예상된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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