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플러스)에스피시스템스, 2차전지로 신성장동력 확보
산업용 로봇제조 업체…8월중 코스닥 상장 예정
입력 : 2019-07-23 01:00:00 수정 : 2019-07-23 01: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는 에스피시스템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2차전지 부품 사업에 진출,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피시스템스는 이번 공모에서 총 2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4300~4900원이다. 4900원 기준으로 최대 98억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오는 29일과 30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5~6일 청약 절차를 거쳐 8월 중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다.
 
에스피시스템스의 주력 제품인 갠트리로봇. 사진/ 회사 홈페이지
지난 1988년 설립된 에스피시스템스는 산업용 갠트리 로봇과 물류자동화시스템을 고객의 요구에 맞게 설계,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갠트리 로봇은 서로 직교하는 2축 이상의 각 축이 직선운동을 하는 직교 좌표형 로봇이다. 균일한 품질로 대량 생산이 요구되는 산업 현장에서 물류 이동시간을 최소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이 로봇은 2000년대 중반까지 외국 기업이 독점적으로 공급했는데 에스피시스템스가 지난 2006년 국산화를 통해 점차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회사는 갠트리 로봇을 활용해 국내 대기업이 요구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며 성장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 분야에 적극 진출했다. 현대기아차그룹, 넥센타이어 등에 갠트리 자동화 시스템을 납품했고 최근에는 선박제조 주요 공정인 레이저 용접공정용도 수주해 공급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17년 270억원에서 2018년 468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21억원, 2018년 41억원을 올렸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에스피시스템스의 매출 가운데 90%는 현대차, 기아차와 완성차 협력업체인 현대위아에서 나온다. 이 때문에 에스피시스템의 실적은 전방산업인 완성차 시장의 수요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회사는 신규사업을 통해 자동차에 편중된 매출처를 분산시킬 계획이다. 에스피시스템스는 2차전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지난 2017년 프레스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번 코스닥 공모자금도 관련 신규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모자금으로 핵심 설비인 조립·용접 공정에 투자해 신규사업인 2차전지 제조 라인을 구축,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2차전지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라며 “품질 고도화와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테스트 라인을 구축하고 부품 안정화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제품의 품질을 균일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스트라인과 양산 라인에 사용되는 시설자금은 오는 2022년까지 약 6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산업용 로봇의 글로벌 판매량은 29만대를 웃돌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향후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가 강조되면 산업용 로봇의 지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에서 갠트리 로봇시스템이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분야는 자동차”라며 “에스피시스템스는 든든한 납품처와의 견고한 협력 체계를 확보해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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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송희

안녕하세요 증권부 신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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