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자산운용사 18곳, 베트남행…해외진출 '박차'
지난해 1830만달러 '흑자'…증자·현지법인 인수 확대
입력 : 2019-06-20 15:02:10 수정 : 2019-06-20 16:35:58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의 베트남 진출은 최근 2년새 두드러지게 확대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금감원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16개 금융투자회사가 18개의 베트남 현지법인 또는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늘어난 수치다. 대형사인 종합금융투자회사를 중심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이 활발하며 유상증자나 현지법인 인수를 통해 해외 영업규모를 확대할 움직임이 뚜렷하다.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한 증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상 하노이),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이상 호치민) 등 6곳이다. 지난 4월에는 한화투자증권이 하노이 소재 HFT증권을 인수하면서 6월 기준 현지법인은 7곳으로 늘어났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인수한 증권사에 증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는 브로커리지 라이선스만 있지만 트레이딩, IB 라이선스도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체 해외점포 실적에서 베트남 법인이 보여준 성과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순이익은 1억2280만달러(약 1351억원)였는데, 베트남(1830만달러) 등 11개국에서 흑자를 기록한 반면 중국에서는 130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유일하게 하노이에 현지법인으로 진출했다. 골든브릿지, 동양, 라이노스, 시몬느, 퍼시픽, 피데스, 한국투자신탁, 한화,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호치민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드래곤캐피탈의 2대주주로서 자회사인 호치민증권과 협업하고 있다"며 "베트남에서도 국영기업들의 민영화 바람이 활발한데 그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5월말 기준 운용사들의 해외투자펀드 1445억달러(170조원) 중 베트남펀드의 순자산액은 34억5000만달러(4조570억원)을 차지한다. 2015년말에 비해 13배 급증했고, 지난해말과 비교해도 5개월새 42%나 불어났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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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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