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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 앞서 설득력 얻는 스포일러 3가지
2019-04-23 14:04:51 2019-04-23 14:06:40
[뉴스토마토 김재범 대중문화전기자] ‘어벤져스: 엔드게임 24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국내에선 오전 7시쯤 멀티플렉스 3사에서 개봉한다. 개봉에 앞서 23일 오후 4 30분 국내 언론에 첫 공개가 된다. 사실상 전 세계 최초 공개가 되는 셈이다. 물론 영화 관람 이후 리뷰 엠바고(보도 유예)가 개봉일인 24일 오전 7시이기에 23일 오후까지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내용이나 정보는 온라인에 공개될 수 없다. 이런 기대치를 반영하듯 23일 오후 사전 예매율 200만장을 넘어섰다. 국내 마블 마니아들의 기대치가 반영된 수치이다. 역대 사전 예매율로는 최대치다. 정식 개봉에 앞서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궁금증 3가지를 예측해 본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세대 교체 이뤄질까
 
이번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마블의 시네마틱유니버스를 뜻하는 MUC의 이른바페이즈3’가 마무리된다. 지금까지 마블의 인기를 견인해 온아이언맨’ ‘토르등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는 것일까.
 
우선토르를 연기한 크리스 햄스워스는 마블과 계약이 종료된다. ‘토르시리즈 역시 3편까지 마무리된 상태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내년까지 마블과 계약이 유효하다. 하지만 전 세계 마블 마니아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차기아이언맨이 거론되고 있다. 바로아이언맨3’에서 잠시 얼굴을 비춘 아역 배우 타이 심킨스다. 2001년생인 그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차기아이언맨으로 거론된다면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가 이뤄지는 셈이다.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역시 여러 언론을 통해더 이상의 캡틴 아메리카는 없다고 선언한 바 있다. 원작에서도캡틴 아메리카는 죽고 차기 캡틴 아메리카로윈터 솔져’ ‘팔콘이 이어 받은 바 있다. 영화에선원터 솔져를 연기한 세바스찬 스탠, ‘팔콘을 연기한 안소니 마키가 아직 건재하다. 물론 이 두 캐릭터는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에 의해 소멸된 캐릭터들이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어벤져스: 엔드게임아시아 프레스 정킷에서 마블의 CEO 케빈 파이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후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고만 언급한 바 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양자영역의 수수께끼
 
타노스는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인피니티 스톤 6개를 모두 장착한 건틀렛(장갑)을 이용해 전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소멸시켰다. 살아 남은 어벤져스 멤버들은 모든 것을 되돌려야 한다. 하지만 우주를 생성하고 만들어 낸 6가지 본질의 힘이 담긴 스톤을 모두 소유한 타노스를 이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 대안으로캡틴 마블이 거론되고 있지만 시간과 공간 차원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타노스에겐 역부족이다. 이에 대한 대안이양자영역이었다.
 
‘엔트맨’ 시리즈에서 등장한 바 있는 이 개념은시간과 공간의 구분이 필요 없는 영역을 말한다. 무한하게 작아지면 그 존재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무너지는 영역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 개념으로 1와스프재닛 반 다인이 사라진 바 있다. 물론엔트맨과 와스프에서 다시 현실 세계로 넘어왔다. 하지만 이 역시 수수께기로 남게 된다.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현실로 돌아온 재닛 반 다인은시간과 공간이 무의미해 진 양자 영역 속에서 오랜 시간 살아 남았지만 육체적으로 시간의 흐름을 이겨내지 못한 모습으로 현실로 돌아왔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선 앞서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양자영역으로 들어가 있던앤트맨이 타노스의 만행에 살아 남은 뒤 남은 어벤져스 멤버들 앞에 나타난다. 이후 살아 남은 어벤져스 멤버들은 양자 영역으로 들어가는 수트로 추측되는 옷을 입고 걸어가는 모습이 예고편에 포함됐다.
 
인피니티 스톤에는 시간을 조종하는타임스톤과 공간을 조종하는스페이스 스톤이 있다. 이 두 가지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이양자 영역이 되는 셈이다. 과연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선 이 상반되는 두 가지 영역을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해법이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가장 큰 스포일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타노스의 죽음?
 
마블 영화들은 솔로 혹은어벤져스시리즈를 통해 매번 빌런들의 최후를 그려냈다. 하지만 타노스는 그 존재가 다르다. 앞서 원작에서도 언급됐고 영화에서도 언급됐지만 그는 마블의 세계관에선 신을 넘어선 존재이다. 영원 불멸의 불사체이다. 그런 그가 우주의 근원이 담긴 6가지 힘이 담긴 인피니티 스톤 6개를 모두 소유하게 됐으니 말 그대로 그는 마블 세계관에선 신 그 자체나 다름없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선 타노스의 최후가 어떤 식으로든 그려져야 한다. 결과적으로 살리느냐 죽이느냐 둘 중 한 가지이다. ‘어벤져스멤버인 닥터 스트레인지가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이탄 행성에서 타노스와 대결 도중 자신이 소유한아가모토의 눈’(타임스톤)을 통해 미래로 건너가 100만가지가 넘는 경우의 수를 미리 보고 온 내용이 영화 본편이 포함된 바 있다. 당시 닥터 스트레인지는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우가 딱 하나다라고 언급하며 타노스에게 자신이 소유한아가모토의 눈을 스스로 건냈다.
 
결국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선 당연하지만 어벤져스 멤버들이 타노스를 이기게 된다. 그리고 타노스가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이런 추측은 마블이 안젤리나 졸리의 출연 여부가 확정적이고 마동석까지 출연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이터널스제작 계획까지 이어집니다. ‘이터널스는 수백만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절대적인 힘을 소유한 셀레스티얼 종족의해 탄생한 초인적인 힘을 지닌 종족 이터널스의 얘기를 그린다. 타노스는 타이탄 행성에 살고 있는이터널스’ 종족이다.
 
마블의 차기 MCU를 예측한다면어벤져스: 엔드게임이후 타노스의 근원을 다룬이터널스로 방향 전환을 하는 셈이다MCU ‘페이즈4’의 시작인 셈이다충분히 설득력이 가능한 예측이다. 물론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타노스가 어떤 최후를 맞이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듯하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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