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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사장 “중국·인도 스마트폰 시장 걱정 없다”
“중국 갤럭시S10 순항…인도 매출·판매 1위 탈환”
2019-03-20 11:31:51 2019-03-20 11:31:52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과 인도 스마트폰 시장 반등에 대해 자신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갤럭시S10가 순항하고 있고 인도에서는 갤럭시M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어 많은 시장변화가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2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 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국에서 프리미엄 신제품 갤럭시S10과 보급형 A시리즈 반응이 좋다”면서 “플래그십과 보급형에서 많은 변화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인도 시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는 1위를 지켰지만 샤오미가 4분기 온라인 판매에서 선전하면서 판매량이 많았다”면서 “올해 인도에서는 매출, 판매량 모두 확실히 1위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왼쪽)가 제 50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1% 미만의 점유율로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전망이다. 고 사장은 “중국은 지난 2년간 힘들었다. 조직과 사람, 유통 채널 등 모든 것을 다 바꿨다”고 강조했다. 또 “갤럭시S10뿐 아니라 보급형 브랜드 갤럭시A 시리즈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플래그십 모델과 중가대 이 두 모델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는 지난해 중국 업체 샤오미에게 시장점유율 1위를 처음 내줬다. 올해 반전을 꾀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 브랜드 갤럭시M 시리즈를 출시했고 총 5번의 판매를 통해 65만대를 팔아치웠다. 고 사장은 “지난해 2월부터 인도 시장을 직접 다니면서 올해 초 갤럭시M을 새롭게 선보였다”며 “그동안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은 것은 인도에 있는 2000~3000개 거래선과 마찰을 우려해서였는데 최종 조율하고 협의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에서는 “플래그십과 보급형 모델 투트랙으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갤럭시S10 반응이 좋아 전작 대비 열심히 해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는 5G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고 사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의 트리거와 엔진이 될 핵심 기술로 미래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삼성전자는 장비, 단말, 칩셋으로 이어지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과 한국과 미국 등 5G 초기 시장에서의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리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5G는 10년 동안 준비했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장비 수주, 인도, 일본, 유럽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5G 관련 인수합병(M&A)도 진행했고 성과도 나왔다. 앞으로도 (M&A)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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