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730 올라선 코스닥, 추가 상승 기대감 솔솔
외국인 순매수 확대…밸류에이션도 매력적
입력 : 2019-02-13 00:00:00 수정 : 2019-02-13 00: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코스피가 주춤하는 사이 코스닥지수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730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대형주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오른 코스피가 당분간 숨 고르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코스닥지수의 오름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730.58로 1.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하락한 것과는 다른 방향이다.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적정 밸류에이션으로 분석되는 12개월 예상 수익 주가수익비율(PER) 10배(2200포인트) 수준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강한 상승 흐름을 기대하기 어렵고 코스피에 몰렸던 외국인 자금도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원 넘게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507억원 매수 우위에 그치고 있다. 반대로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매수 기조가 본격화된 지난달 23일을 기준으로 보면 5000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바이로메드, 신라젠 등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을 집중 매수했다.
 
외국인의 이런 움직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코스닥 시장 순매수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난달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강도가 워낙 높았고 IT 대형주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어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의 신용융자 잔액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도 수급에 긍정적이다. 지난해 최고 6조5000억원을 기록하고 줄곧 6조원 안팎에서 유지됐던 신용융자 잔액은 작년 4분기 4조원 후반대로 떨어졌다가 최근 5조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기업의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보다 낫다는 점도 지수 상승의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 기업을 보면 실적 전망 하향이 상당히 진행됐지만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 증가율이 각각 11%, 26%로 2014년 이후 추세를 웃돌고 있고 코스피 컨센서스인 매출액 4%, 영업이익 11%보다 크게 높다"며 "올해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014년 이후 밴드 중간에 머물러 있어 가격부담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외국인 수급과 밸류에이션, 펀더멘탈 등을 모두 고려할 때 코스닥 지수가 이달 중에 77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증시가 급락하기 전 수준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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