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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전 판매액 1조유로 돌파…프리미엄 수요 증가
전년 대비 4% 증가…올해도 성장 전망
2019-01-20 06:00:00 2019-01-20 06:00:0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지난해 전세계 소비자 가전 연간 판매액이 1조100억유로(약 1293조원)를 달성해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수치로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전체 시장이 성장했다. 
 
2018년 전세계 가전 트렌드. 그래프/Gfk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는 '2018년 전세계 가전 시장 트렌드' 연구 결과에서 지난해 소비자 가전 판매 점유율이 △통신가전(44%) △대형가전(17%) △IT/사무용기기(16%) △영상/음향가전(15%) △소형가전(8%) 순이었다고 발표했다. 
 
Gfk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가전의 인기는 다른 가전제품의 시장 규모를 압도할 정도로 강력했다. 스마트폰 1인 1대 시대인 요즘 관련 고가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지난해 판매액은 무려 4400억유로에 이르렀다.
 
반면 냉장고, 오븐, 세탁기 등을 포함하는 대형가전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 감소했으나, 1700억유로를 넘어서며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GfK는 올해에도 소비자 편의에 맞춘 대형 가전이 출시되면서 판매액이 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상·음향가전도 판매액 1530억유로로 집계됐다. 사용자들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즐기는 데 편리한 50형 이상의 프리미엄 TV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국내외에서 큰 인기몰이를 한 무선청소기 외 공기청정기, 헤어 드라이기 등이 포함된 소형가전 판매액은 860억유로를 넘어서며 꾸준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 늘어나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마커스 킥 GfK 소비자 가전 담당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가전제품 판매액이 1조유로를 넘어서는데 통신가전, 소형가전, 영상·음향 가전의 영향이 컸다”며  “고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전체 소비자 가전 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판매액이 1조300억유로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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