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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발 늘어나는 역세권…집값 '꿈틀'
검단·안양·수원 등…전철 개통 기대감
2018-12-18 14:22:38 2018-12-18 14:35:44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서울 접근성을 대폭 향상 시켜주는 수도권광역교통망 조성 사업이 이슈다. 교통망 개선은 지역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실제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상위 10곳 중 9곳이 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로 조사됐다.
 
지난 12일에는 수도권 광역교통망 조성 사업의 핵심인 GTX-A 노선과 신안산선에 대한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A 노선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영향평가 및 관계기관 협의 중으로 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13일에는 인천시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GTX-B 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한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GTX-C 노선은 지난 11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GTX와 같은 서울접근성 호재는 집값 상승으로 반영된다. 실제로 지난 10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3분기 전국 누계 지가변동률을 보면 지난해 11월 GTX-A 노선 연장이 확정된 파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8.14%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년 7월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는 한강신도시~김포공항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일대 지역 거래현황도 활황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김포시 아파트 거래현황은 꾸준히 상승했다. 3년간(15년~17년) 아파트거래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5년에 1만1483건, 2016년에 1만3323건, 2017년에는 2만4261건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5호선 연장 하남선이 지나가는 하남시 망월동 3년간(15년~17년) 평당(3.3㎡) 평균 매매가 가격상승률은 우상향했다. 부동산 114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평당(3.3㎡) 1432만원에서 2016년 1672만원으로 전년대비 16.7%상승했다. 2017년 1990만원으로 2015년 대비 38.9%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서울 시민의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은 1시간36분인 상황에서 수도권 주택 가격은 필연적으로 서울접근성과 연계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예비타당성 면제 이슈로 수도권 광역교통망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은 교통개발이 기대되는 지역의 분양단지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먼저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AB15-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내년 1월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13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26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검단신도시는 지난 10월 첫 공급이 시작된 이후 높은 서울 접근성으로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단지는 인천 1호선 연장선 신설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1정거장만 이동하면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해 서울역까지 30분대에 진입가능하다.
 
수원 고등지구에서는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가칭)’를 내년 초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408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01㎡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이 위치한 수원역과 화서역 사이에 위치한 이 단지는 GTX-C노선(수원역), 신분당선 연장(화서역)이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이 조성돼 광역교통망을 갖출 전망이다.
 
GS건설은 안양 임곡3지구를 재개발해 ‘비사자이아이파크’를 12월 분양을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21개 동, 전용면적 39~102㎡, 총 2037가구 규모다. 단지가 위치한 안양은 현재 대규모 교통개발이 예정돼 있어 분양시장이 뜨겁다. 월곶~판교선이 2026년 개통 예정이며, GTX-C노선이 금정역을 경유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 서울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 조감도. 사진/우미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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