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은행권, 일자리 창출 위해 3200억 규모 펀드 조성
모태펀드 방식 운영…1조6000억 규모 자펀드 조성
2018-10-22 18:30:00 2018-10-22 18:30:00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은행권이 총 3200억원을 출연해 '은행권 일자리펀드'를 조성한다.
 
은행연합회는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함께 은행권 일자리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은행권 일자리펀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지난 4월 은행권이 발표한 5000억원 규모의 신규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로 조성된다. 은행권은 재단에 3200억원을 출연하면 재단이 펀드에 출자해 한국성장금융이 펀드를 운용한다.
 
은행권 일자리펀드는 모태펀드(Fund of Funds) 방식으로 운영된다. 재단의 출자로 조성된 은행권 일자리펀드가 모(母)펀드로서 민간투자자들과 함께 분야별 자(子)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은행연합회는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펀드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창업 기업을 비롯해 기술 우수 기업과 해외 진출 기업 등에 주로 투자될 예정이다. 연합회는 우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운용사가 구체적인 투자 대상을 제안하도록 했다.
 
또 투자가 집행된 이후 '좋은 일자리 기업'을 선정하는 등 투자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일자리 질적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자리 창출 성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펀드 조성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지속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성장금융은 올해 4분기 내에 모펀드 결성을 완료한 뒤 내년 1분기에 자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 일자리펀드는 은행 수익의 사회 환원과 국민의 신뢰 증진 차원에서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