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추천영화) ‘퍼스트맨’ 외 4편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10월 비수기의 중반이다.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도 현저히 줄어드는 시점이다. 이 시기에는 전통적으로 할리우드나 충무로 모두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은 영화보다는 특정 계층을 타깃으로 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할리우드에서도 색깔이 분명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퍼스트맨’은 공개된 이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에선 흥행 불패인 우주를 소재로 한 작품이기에 임팩트는 충분하다. 다만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할지에 대해선 의문이다. 워낙 자기 색깔이 강한 연출을 선보여 왔던 연출자이기 드는 의문이다. ‘미쓰백’이 소리 없이 강한 면모를 보이는 중이다. 관객 움직임이 크게 보이지는 않지만 꾸준함이 눈에 띈다. 블랙 코미디 ‘배반의 장미’가 TOP5에 오프닝과 함께 이름을 올렸지만 관객 선택의 폭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19일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 퍼스트맨

 

주연: 라이언 고슬링, 클레어 포이, 제이슨 클락

감독: 데이미언 셔젤

개봉: 10월 18일

누적 관객 수: 7만 3272명

 

이제껏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도전한 우주비행사 닐(라이언 고슬링)은, 거대한 위험 속에서 극한의 위기를 체험하게 된다. 전 세계가 바라보는 가운데, 그는 새로운 세상을 열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의 고뇌와 심리를 그려낸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우주를 배경으로 만든 한 인간의 여정을 담은 영화.

 

토마토 추천평: 과.대.평.가

토마토 별점: ★★

 

 

 

◆ 암수살인

 

주연: 김윤석, 주지훈, 진선규

감독: 김태균

개봉: 10월 3일

누적 관객 수: 308만 5094명

 

수감된 살인범 강태오(주지훈)는 형사 김형민(김윤석)에게 추가 살인을 자백한다. 형사의 직감으로 자백이 사실임을 확신하게 된 형민은, 태오가 적어준 7개의 살인 리스트를 믿고 수사에 들어간다. “이거 못 믿으면 수사 못한다. 일단 무조건 믿고, 끝까지 의심하자.” 태오의 추가 살인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암수사건. 형민은 태오가 거짓과 진실을 교묘히 뒤섞고 있다는 걸 알게 되지만 수사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가오는 공소시효와 부족한 증거로 인해 수사는 난항을 겪게 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제목만 새롭다

토마토 별점: ★★

 

 

 

◆ 베놈

 

주연: 톰 하디, 미셸 윌리엄스, 리즈 아메드

감독: 루벤 플레셔

개봉: 10월 3일

누적 관객 수: 343만 1224명

 

진실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정의로운 열혈 기자 ‘에디 브록’. 거대 기업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뒤를 쫓던 그는 이들의 사무실에 잠입했다가 실험실에서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기습 공격을 받게 된다. ‘심비오트’와 공생하게 된 ‘에디 브록’은 마침내 한층 강력한 ‘베놈’으로 거듭나고, 악한 존재만을 상대하려는 ‘에디 브록’의 의지와 달리 ‘베놈’은 난폭한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너무 귀엽게 난폭했다

토마토 별점: ★★★

 

 

 

◆ 미쓰백

 

주연: 한지민, 김시아, 이희준

감독: 이지원

개봉: 10월 11일

누적 관객 수: 30만 8847명

 

스스로를 지키려다 어린 나이에 전과자가 되어 외롭게 살아가던 ‘백상아’(한지민). 누구도 믿지 않고 아무것도 마음에 두지 않던 어느 날 나이에 비해 작고 깡마른 몸, 홑겹 옷을 입은 채 가혹한 현실에서 탈출하려는 아이 ‘지은’(김시아)을 만나게 된다. 왠지 자신과 닮은 듯한 아이 ‘지은’을 외면할 수 없는 ‘상아’는 ‘지은’을 구하기 위해 세상과 맞서기로 결심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이게 현실이란 게 더 영화스럽다

토마토 별점: ★★★☆

 

 

◆ 배반의 장미

 

주연: 김인권, 정상훈, 김성철, 손담비

감독: 박진영

개봉: 10월 18일

누적 관객 수: 1만 511명

 

각자 자신의 인생이 세상 제일 우울하고 슬플 것이라 자부하는 3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가 만나, 한날 한시에 함께 가기로 결심한다. 거사를 위해 먼저 모인 닉네임 ‘최후의 불꽃’ 병남, ‘인생은 미완성’ 심선, ‘행복은 성적순’ 두석. 인생의 끝에 선 세 남자는 가슴에 품어왔던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며 비장하게 마지막을 준비한다. 그때 마지막 한 사람, 닉네임 ‘배반의 장미’ 미지가 도착하고 아름답고 매력적인 그녀의 등장으로 모두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토마토 추천평: 배반 당한 관객들

토마토 별점: ★
 

김재범 기자 [e-mail]